메뉴 건너뛰기

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고 느낀 점을 적거나 자신의 게임을 소개하는 공간

기획 :
그래픽 :
사운드 :
완성도 :
재미 :

만화 원작 영화라는 것이 만화와 꼭 같을 필요는 없다.

기예르모 헬보이처럼 아예 "원작조까 캐릭터만 가져옴" 식으로 전개되고

그것이 다른 관점이고, 유쾌하게 받아들이면 장점이 될 수도 있는데

괜히 어설프게 원작을 닮으려고 하다가 영화의 모든 요소가 원작의 열화판이 되어버린다면 실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랍스터 존슨은 인간인지조차 의심되는 초인에서

말 많은 동네 아저씨로 열화되었고

다이미오 대장도 헬보이를 괴물이라고 적대하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도 괴물인,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관객들에게 물음을 던지는 괜찮은 캐릭터로 만들 수 있었지만

그냥 편리하게 변신하는 치타맨으로 열화되었다.

고조된 갈등의 해소 또한 김 빠진다.

영매라는 존재가 너무 편리하게 모든 갈등을 해결하고

존나센 최종보스처럼 나온 니무에는 사실 한대만 맞아도 죽는다.


만족스러운 점도 분명 있었다.

영화 개봉 전 공개된 사진에서 본 헬보이의 첫인상은 실망스러웠지만 스크린에서 본 헬보이는 나름의 매력이 있었고

원작의 좋았던 요소들, 관객이 보고 싶어하는 요소들을 많이 가져오려고 노력한 티가 났다.

특히 영화화되리라고 생각도 못 했던 랍스터 존슨의 등장은 매우 반가웠고, 벤 다이미오 비주얼은 정말 좋았고, 그냥 중간보스 1일 것 같아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주인공의 적이자 조력자라는 특이한 포지션으로 등장한 바바 야가의 캐릭터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영화 시작하고 15분 정도는 "와 개쩌네 캐릭터랑 스토리 완전 만찢이네 만화만큼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좋아하고 기대했지만 음....


아무튼 돈 많이 벌어서 속편 나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안 나올 거야. 흑흑.

분류 :
소감
조회 수 :
30
등록일 :
2019.04.12
19:14:32 (*.221.164.15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review&document_srl=81628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107 소감 공검전사 솔직한 소감 [1] 혼돈 2254   2007-04-21 2008-03-17 04:36
죽을 때마다 욕하면서 다시 플레이 그럴 때마다 처음부터 봐야 하는 이벤트 또 죽음. 스트레스 쌓임. 컴퓨터 때려부수고 싶음.  
106 소감 제 2 회 흥크립트 대회 출품작 후기 (2) - 공룡돌의 추리쩡쩡 & (3) 알겠다 [6] 대슬 2254   2008-02-16 2008-03-17 04:36
(2) '공룡돌의 추리쩡쩡' by 장펭돌 극초반에 펼쳐지는 동영상은 꽤 느낌이 신선합니다. 거기서 펭돌님의 센스를 느낄 수 있었음. 제가 그래픽 자체에 아무 기대도 갖지 않은 상 태에서 플레이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  
105 소감 그냥 후기같지도 않은 그거 올림.. [3] 보가드 2250   2008-02-16 2008-03-17 04:36
*흑곰님 출품작 -Save 간단하고 쉬워보이는 게임같이 보이면서도 상당한 집중력과 노력을 요하는 게임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제 주관이지만, 평소 게임에 그리 많은 흥미나 집중력, 노력을 기울이...  
104 소감 랋꿇깛랋빯앍의 본체 [6] file 똥똥배 2247   2008-08-23 2008-10-18 23:22
 
103 소감 도시의 밤 [2] file 똥똥배 2241   2008-02-27 2008-03-17 04:36
 
102 소감 모두의 혁명 스샷입니다. [2] file 김진진 2236   2007-04-11 2008-03-17 04:36
 
101 소감 우와앙 더럽다꺳다. 케르메스 2231   2006-01-16 2008-03-17 04:36
더럽다깨고나서야 백곰님의 말을 이해했따. 그 A총알이 삼각함수였군. 전혀 몰랐는데 그리고 그게 삼각함수란걸 안 지금도 왜 삼각함수인지는 모른다 * 똥똥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3-11 17:07)  
100 소감 The Soldier Of Steel [1] file 똥똥배 2228   2008-07-04 2008-07-05 02:27
 
99 소감 R F - 능력자의 비극 [4] 정동명 2219   2009-08-31 2009-09-02 07:34
정말 이 게임은 원하는 의도대로의 기분을 선사하는군요. 비극도 아니고 뭣도 아니더군요. 그래서 결말에 도달했을 때 쯤에는 허무감을 줄 것 같은 예상을 했지요. 하지만 다 끝나고 나니 오프닝에서 말했던대도 진흙...  
98 소감 더럽의 플레이한후 느낀점 [4] 죄인괴수 2193   2006-01-14 2008-03-17 04:36
흠...플레이한후..... 막판의 괴물 혀가 뿜어내는 불에 압박감을 느꼇지만 어쩃든 깻다.. 마지막에 나오는 제작자:박동흥1,2,3,4.........크아악! 분들의 말에 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똥똥배님에 의...  
97 소감 Boxer 소감 [1] file 외계생물체 2170   2010-04-24 2010-04-25 03:42
 
96 소감 온해저자 악마가 승리시.. [9] file 비밀청소년 2155   2006-04-19 2008-03-17 04:36
 
95 소감 꼭두각시 서커스 완독 소감 [1] file 똥똥배 2154   2009-01-22 2009-06-24 06:05
 
94 소감 샤덴 프로이데 감상 [2] file 제파르 2148   2010-04-12 2010-06-03 06:39
 
93 소감 추억을 더듬으며 [3] 혼돈 2142   2004-06-14 2008-03-17 04:36
만들었던 게임들 중에 게임 다운 것들 중 기억이 나는 것들. 게임 같지 않은거 까지 합치면 140개 이상을 만들었음. <퀴즈박똥> - 텍스트 화면 초등학교 6학년 때 최초로 만든 게임. 퀴즈 게임. 한달동안 어깨가 아프...  
92 소감 A&B 넌센스 [3] file 똥똥배 2138   2008-09-10 2008-11-02 17:05
 
91 소감 싸이커 팀별 전력 [2] 슬라임이좋아여 2137   2006-12-03 2008-03-17 04:36
전투력 최상급 므,sso그리고정신병자 상급 악덕감독 지옥대마왕군단 1980 중상급 쇼사모 아사모 피구p그의 동네사랑 니나노 이일빈과사이보그 게공고 하급 백만대군 매니아즈 * 똥똥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  
90 소감 게임들 해본 소감(간단히) [2] 똥똥배 2136   2008-02-16 2008-03-17 04:36
나오링 - 음음 SAVE - 엥? 알겠다 - 썅 추리쩡 - 우와아!!! .............. 역시... "S" - 산장 살인 사건 - 아스트랄 죽음의 탑 - 최강! Six minutes - 게임이 없어  
89 소감 제 2 회 흥크립트 대회 출품작 후기 (4) - 죽음의 탑 [1] 대슬 2122   2008-02-16 2008-03-17 04:36
(4) '죽음의 탑' by 땡중 in 창조도시 아놔................................ 어쨌든, 제작자님께서 인정하신 망작이니 제가 더 말은 안 하겠습니다. 나름 신선했습니다. 어쩌면 인정하시지 않고 말 없이 올리셨으면...  
88 소감 에휴~ 힘들다~ [5] [다크]zon™지존】 2120   2006-01-01 2008-03-17 04:36
큰구름 수수께기가 3시간 걸려서 깼고 하하.. 싸구려비행기로 깨기는 어렵군요.. 위대한의지가 7시간-- 그런데..... 위대한 의지 재밌던대 그럼 나도........ 별종인가? * 똥똥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