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링크1 :
링크2 :
공동 작업자 :
너는 내 앞에있다.

오늘도 질리지도 않나봐.





새끼 고양이 같은 집중력으로 나를 응시한다.


잠깐 민망해져, 부끄럽기도 하고 짜증도 난다.

아드네 날린이 물컹물컹.


왜 계속 보는거야.

사랑스러운 동공으로 희롱하고 범하고 빨듯이.

나도 그곳에 톱니바퀴를 끼워.

같이 응시한다.


책상위에 있는 g taste 스쿨미즈 타입 피규어와 길티기어의 죠니 피규어가

마주보고 있는 분위기와는 다르다.


내가 범해지는 건지.
네가 범하고 있는 건지.

내가 널 원하는 건지.
네가 나를 갈구하는 건지.

내가 더러운 건지.
네가 날 오물에 침식 시키는 건지.

내가 져주는 건지.
네가 웃어주는건지.


이제 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다

25 페이지인데 분명히 98페이지 에다가
콜라는 중유로 바뀌어서 5 센트에 팔고 있고.



눈에서 녹슨 물을 흘리면서 현관으로 뛰쳐 나가면
당신은 몽키 스패너로 인사하고

신발장에서 아메바 두 개를 꺼내서

발바닥에 재대로 묶는다.


토악취가 나는 분홍색 솜사탕을 파는 아저씨도 오늘은 행복해 보이고.

아이들은 양수를 마시면서 뛰어논다.


높은 목욕탕 굴뚝 위에 있는 고양이는 8일째 발정기이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저 남자 아이는 한창 생리중인지 알토의 목소리를 낸다.




오늘도 변함없이 즐거운 등굣길.


자궁 내벽을 힘차게 가로 지르면서 쓰레기통에 들어가면

" 0교시는 자습시간이야."

하고 창문 이끼가 말한다.


아이들은 전부다 목을 메고 혀를 길게 빼고 있다.

당연하잖아, 좋은 쓰레기통에 들어가려면 저렇게 열심히라도 해야지.


'나도 얼른 더 높은곳에서 목을 맬수 있도록 정진해야겠다.'

라고 중얼거리며

창세기 이야기책을 꺼내

아담과 이브가 먹었던 것은 바로 나였다고 정정하고.


가방에서 암모니아 수를 꺼내 조금 마셨다.


목을 메고 있던 회장은 눈을 나한테 돌려서 말했다.

" 부탁한 건?"

말하는 도중에서 눈에서 쇳물이 흘러나왔다. 자습하느라 힘들었나.

" 여기."


회장이 좋아하는 남자아이의 정액 샘플- 을 던졌다.

" 꺅- 고마워 고마워. 내가 나중에 맛있는거 사줄게."

그러면서 그녀는 목을 메고 있던 줄을 풀고는.

교복 치마를 벗고.

샘플을 질 안에 깊숙히 넣어 흘려 보냈다.



" 죽으면 안되니까. 산 같은거에.."

나도 웃고 그 아이도 웃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356
등록일 :
2005.08.12
08:25:29 (*.25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43166

포와로

2008.03.19
04:33:31
(*.119.125.49)
......심오한 세계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sort 최근 수정일
330 일반 학원에서 자주 그리던것 [3] file 슈퍼타이 491   2005-10-02 2008-03-19 04:33
 
329 일반 곰후곰후 독히 [2] file 슈퍼타이 270   2005-10-01 2008-03-19 04:33
 
328 일반 ..헐 [1] file 슈퍼타이 256   2005-10-01 2008-03-19 04:33
 
327 일반 탐정 토마스 vol.2 (레몬소년 살인사건편) [9] file 재피디 389   2005-09-29 2008-03-19 04:33
 
326 일반 CF [5] file 재피디 217   2005-09-29 2008-03-19 04:33
 
325 일반 탐정 토마스 vol.1 (고추소년 살인사건편) [3] file 재피디 262   2005-09-28 2008-03-19 04:33
 
324 일반 언어의 연금술사 [4] 지나가던행인A 322   2005-09-25 2008-03-19 04:33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든 그림판만화  
323 일반 ㅋㅋㅋ [2] file 슈퍼타이 211   2005-09-25 2008-03-19 04:33
 
322 일반 이건 어떨까? [2] file 이병민 230   2005-09-25 2008-03-19 04:33
 
321 일반 습작 [4] file 백곰 255   2005-09-25 2008-03-19 04:33
 
320 일반 릭의 비행 file 백곰 261   2005-09-25 2008-03-19 04:33
 
319 일반 으 심심풀이 [1] file 슈퍼타이 210   2005-09-24 2008-03-19 04:33
 
318 일반 재피디의 연애학 연구론 [6] file 재피디 278   2005-09-21 2008-03-19 04:33
 
317 일반 불운의 카이 11 [6] file 재피디 275   2005-09-21 2008-03-19 04:33
 
316 일반 만드라고라 [8] file TUNA 256   2005-09-19 2008-03-19 04:33
 
315 일반 초딩시절, 생각없이 만들었던 작품 [7] file 이병민 265   2005-09-18 2008-03-19 04:33
 
314 일반 동영상은아니지만. [2] 키아아 218   2005-09-17 2008-03-19 04:33
이탑은뭐랄까,겨우겨우이어간다고해야하나? 다른탑은 탑회원들이자율적으로글을올리는데비해, 이곳의자료는거의백곰. 플래시라그리기가힘들다면, 회원들의양해를구해서이탑은올리는기간을늘리면어떨지? 잘알지도모르면서이런글써서죄송합니다. 이탑을 글바위로...  
313 일반 과거에 만들었던 습작 4 [2] file 백곰 259   2005-09-17 2008-03-19 04:33
 
312 일반 과거에 만들었던 습작 3 file 백곰 213   2005-09-17 2008-03-19 04:33
 
311 일반 과거에 만들었던 습작 2 file 백곰 303   2005-09-17 2008-03-19 0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