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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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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작업자 :

파리

 

 

 

먹고 살려고

똥을 핥지만

그래도

손은 씻습니다

정말

그래요

 

썩어가는 것들의

회색 악취 속에서

숨 죽이고 살지만 가끔은

빛나는 꽃가루 위에서

뒹굴기도 합니다

정말

그래요

 

쌀알처럼 빛나던

내 아들과 딸들 역시

똥통들과 젖은 쓰레기들과

길가에서 터져버린 도둑고양이의

내장들

그 구린 틈바구니에서

처음으로 한 쌍의 날개를

펼치겠지요

 

아 그래요

먹고 살려고

분류 :
조회 수 :
773
등록일 :
2012.08.02
04:26:35 (*.169.238.8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591301

똥똥배

2012.08.02
05:09:36
(*.75.34.30)

짠하다.

노루발

2012.08.02
05:53:12
(*.98.177.220)

아, 저 안 울어요, 근데 책상 위에 물이 떨어졌네? 좀 닦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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