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링크1 :
링크2 :
공동 작업자 :
어느 날 아침이 내 잠을 깨웠다





다섯 살 때
밤 늦게 자는 건
어른들의 특권이라 여겼다

그리 원치도 않은
민증을 발급 받고
운전면허를 딸 때 즈음 벌써

일찍 자는 것은
아이들의 특권이라 여겼다
다섯 살의 나는
아직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그렇게

마약처럼 불면에 중독되고
피로를 흠뻑 머금은 몸이
늦은 졸음에 취하던 때

물기가 덜 빠진 하늘 밑으로
띄엄띄엄 솟은 콘트리트 건물들이
갑작스레 황금색으로 소리쳤다

보아라
해가 뜬다
새벽만 있고
아침이 없는
사람아
이제 그만
일어날 시간이다
분류 :
조회 수 :
3006
등록일 :
2010.08.08
17:10:52 (*.234.209.10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306539

장펭돌

2010.08.11
04:13:04
(*.64.12.99)
오 자는 특권에 관한 것은 왠지 공감이 되는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75 삶은... [3] 백곰 2005-08-18 651
74 알고 싶습니다. [4] 흑곰 2008-01-30 629
73 나비무리의 나방아 [3] 흑곰 2012-05-31 620
72 슈로메타나국 찬양시 [1] 칠링 2007-02-15 596
71 좋은 생각 똥똥배 2008-10-01 560
70 지금은 울지 않겠어. [3] 백곰 2005-08-17 541
69 기화 [1] 대슬 2013-07-22 541
68 매직둘리 2005-08-14 533
67 가람(伽藍)의 동(洞) 백곰 2005-08-14 525
66 [시] 자살 [3] 적과흑 2005-08-13 515
65 대서양의 늑대 잠수함 -회색 늑대들- [1] 늅이 2007-02-10 509
64 [시] 연민 적과흑 2005-08-18 500
63 엄마 쟤 흙 먹어 대슬 2015-02-22 483
62 불꽃 [2] 백곰 2005-08-23 468
61 오늘도 난 게임을 만든다. 천재 2014-03-12 442
60 사람의 시 [1] kuro쇼우 2006-08-25 427
59 드디어 완성된 나의 시 '인간' [4] kuro쇼우 2007-01-31 427
58 슬픔 노력 2007-03-06 413
57 [시] 인생 적과흑 2005-08-18 411
56 태양이 뜨면 [2] 죄인괴수 2007-02-27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