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글 수 115

막스 브로트

드루크엘라이
링크1 :
링크2 :
공동 작업자 :

나의 사랑을 그녀에게 전해주게

친구의 꺼져가는 숨을 지켜보며

단단히 그의 손을 잡아주었다

친구의 감긴 눈 위에 손수건을 얹고

눈 덮인 바깥으로 나와 걷기 시작한다

절망만 가득했던 사랑

그 사랑을 이해하기에 나는 너무 부유하게 살았나

내 자신의 유복함을 슬퍼했고

그럼에도 친구의 마음을 공감하는 자신을 지켜본다

이윽고 도착한 그곳에

그가 평생토록 사랑했던 그녀에게 편지를 전달한다

그는 당신만을 사랑했소, 평생동안...

뒤돌아서서 세상을 향해 걸어간다

작은 무덤 위에 얹어진 친구의 편지

이 게시물을
분류 :
시
태그 :
조회 수 :
146
등록일 :
2015.07.30
19:27:38 (*.223.204.20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802321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95 시 타나토스 드루크엘라이 2015-06-02 108
94 시 액체는 생각보다 견고하다 드루크엘라이 2015-06-02 114
93 시 대화의 감옥 드루크엘라이 2015-05-26 103
92 시 본의 아닌 모욕감 드루크엘라이 2015-05-26 125
91 시 일개미 드루크엘라이 2015-05-26 108
90 시 한심한 녀석 드루크엘라이 2015-05-26 91
89 시 흡혈귀 [1] 드루크엘라이 2015-05-19 114
88 시 고독 드루크엘라이 2015-05-19 82
87 시 정작 떠도는 것은 헛소리와 의미 없는 농담 뿐 드루크엘라이 2015-05-19 113
86 시 노계(老鷄) [1] 드루크엘라이 2015-05-19 109
85 시 삶의 운율 [1] 대슬 2015-05-07 157
84 시 폭주기관차 드루크엘라이 2015-05-02 181
83 시 방법 드루크엘라이 2015-05-02 98
82 시 전자기선 24kHz에 5040원 드루크엘라이 2015-05-02 133
81 시 개는 신을 보았다 드루크엘라이 2015-05-02 122
80 시 차가움 드루크엘라이 2015-05-02 102
79 시 군체생물 드루크엘라이 2015-05-02 139
78 시 아무것도 하지마 뒤지고 싶지 않으면 드루크엘라이 2015-05-02 227
77 시 엄마 쟤 흙 먹어 대슬 2015-02-22 483
76 시 한 잔 [3] 대슬 2015-01-24 215
목록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