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링크1 :
링크2 :
공동 작업자 :

파리

 

 

 

먹고 살려고

똥을 핥지만

그래도

손은 씻습니다

정말

그래요

 

썩어가는 것들의

회색 악취 속에서

숨 죽이고 살지만 가끔은

빛나는 꽃가루 위에서

뒹굴기도 합니다

정말

그래요

 

쌀알처럼 빛나던

내 아들과 딸들 역시

똥통들과 젖은 쓰레기들과

길가에서 터져버린 도둑고양이의

내장들

그 구린 틈바구니에서

처음으로 한 쌍의 날개를

펼치겠지요

 

아 그래요

먹고 살려고

분류 :
조회 수 :
774
등록일 :
2012.08.02
04:26:35 (*.169.238.8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591301

똥똥배

2012.08.02
05:09:36
(*.75.34.30)

짠하다.

노루발

2012.08.02
05:53:12
(*.98.177.220)

아, 저 안 울어요, 근데 책상 위에 물이 떨어졌네? 좀 닦아야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75 아웃사이더 [5] 똥똥배 2009-02-16 1363
74 [2] 똥똥배 2009-03-06 1133
73 막드시대 [7] A.미스릴 2009-03-08 1741
72 행복 [1] 똥똥배 2009-03-14 1236
71 나는 집으로 간다 [1] 똥똥배 2009-03-14 1351
70 가스 가스 가스 [2] 똥똥배 2009-03-15 1447
69 행복 Telcontar 2009-03-17 928
68 벚꽃 슈퍼타이 2009-04-19 1558
67 현대인 [2] 대슬 2009-11-27 2076
66 아아아아아아아 [2] 대슬 2009-11-28 1892
65 깜깜해지는 과정에 대하여 [2] 대슬 2009-12-13 2916
64 [1] 대슬 2010-04-03 2849
63 달리기 [1] 대슬 2010-04-04 1781
62 일기 [2] 대슬 2010-06-15 2041
61 어느 날 아침이 내 잠을 깨웠다 [1] 대슬 2010-08-08 3006
60 알맹이 [3] 대슬 2010-09-06 2109
59 하루 [1] 대슬 2011-02-19 1230
58 바퀴벌레 [1] 대슬 2011-03-04 1350
57 모기 [2] 대슬 2011-03-04 1123
56 비상식량 똥똥배 2011-06-23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