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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시] 연민

적과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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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에도
너는 무엇이 아쉬워
한 잎 잎사귀를 적시려 하지 않는가

네가 아무리 초월의 세상을 환몽한데도
어째서 저 푸른 하늘이 제 색을 잃고
어둔 밤이 된 때가 한창인가

이제 나는 네가 부어준 그 술에 더이상 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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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등록일 :
2005.08.18
06:24:17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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