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링크1 :
링크2 :
공동 작업자 :

앞에는 온갖 무기를 달아 놓자.

날카로운 칼날, 닿는 즉시 감전되는 온갖 트랩들,

장갑 차량 마저 뚫을 수 있는 기관단총들.

비밀 병기인 수류탄과 바주카포도 위에 싫어 놓을까? 좋지.

그리고 온갖 철판으로 차량 겉면을 뒤덮는다.

안에 있는 사람들이 못에 찔리든 뭘 하든 상관은 없다.

안에 빛이 들리든 들리지 않든 상관 없다.

어차피 우리는 직진만 하면 되는 것이다.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자.

최고 속력을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올리는 피스톤 기관을.

연료가 우라늄이든 가솔린이든 사람의 뼈와 살이든 상관은 없다.

자, 우리는 출발한다.

꽤애애애액. 투타타타타타타타타. 타타타타타타라라락.

총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며 전체가 쿠에엑 진동하며

뜨거운 열을 뿜으며 선로를 향해 질주한다.

화부들은 쉴새 없이 우라늄과 석탄들을 집어 넣는다.

쓸모 없어진 화부들은 연료실에 넣어져 새로운 연료가 된다.

우리는 질주한다.

산도, 바다도, 숲도, 바위도 모든 것을 파괴하며 모든 것을 집어 삼키며

목적지도 없이 그렇게 질주한다.

지옥을 향해서.

분류 :
태그 :
조회 수 :
181
등록일 :
2015.05.02
05:04:50 (*.210.210.16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80174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5 [2] 똥똥배 2009-03-06 1133
94 모기 [2] 대슬 2011-03-04 1123
93 시조. [1] 슈퍼타이 2008-04-09 1079
92 배고프다 [2] 대슬 2009-01-23 1043
91 어느쪽일까 [3] 장펭돌 2008-04-09 1035
90 팔 네 개 [2] 대슬 2009-01-23 971
89 장펭돌 [2] 똥똥배 2009-01-24 961
88 젊은 어부 죽어 있다 [1] 대슬 2009-01-23 945
87 행복 Telcontar 2009-03-17 928
86 여름 새벽 [4] 똥똥배 2008-07-12 908
85 돌아오는 나그네 똥똥배 2011-08-26 882
84 산수화 [3] 대슬 2012-04-23 869
83 알라딘처럼.. [3] 흑곰 2008-02-03 800
82 하늘 풍경 [3] 흑곰 2008-02-15 791
81 불빛 [1] 대슬 2012-05-06 784
80 [릴레이 소설] 산장에서 외전11 [1] 똥똥배 2012-10-02 777
79 파리 [2] 대슬 2012-08-02 773
78 불면 [3] 대슬 2012-10-10 755
77 버로가 [2] 똥똥배 2008-01-29 725
76 헷갈립니다 흑곰 2008-02-15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