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링크1 :
링크2 :
공동 작업자 :
이건 올해 초 쯤에 생각했던 트릭입니다.
당시 흥크립트 개발중이라서 이 트릭을 기반으로 어드벤처 게임 하나를 만들어 보려 했으나
허접한 트릭인데다가 만들 여유도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이렇게 공개합니다.
답은 일단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모 팬션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피해자는 팬션의 주인.
팬션은 3층으로 되어, 1층은 거실 및 식당.
2층은 손님들의 침실, 3층은 주인의 방과 창고가 있다.
주인의 시체는 창고에서 발견되었다.

시체는 발 아래 부분이 반듯하게 잘려 나갔고
그 잘린 선에 맞춰 정사각형의 구멍이 바닥에 뚫려 있었다.
구멍은 급히 자른 것이 아니라 사포질도 매끄럽게 되어 말끔하게 절단되어 있었다.
주위에 혈흔은 전혀없고 절단면에서도 전혀 피가 흐르지 않았다.
그리고 아래 구멍은 2층에 있는 손님 침실 중 하나와 연결되는데 거기서 불에 탄 시체의 발이 발견되었다.

이 사건이 미래인 살인 사건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마치 네모난 빔에 맞아서 주인의 발과 바닥이 날아간 것처럼 보이기 때문.

사망 추정시간은 새벽 2시 전후.
사인은 과다 출혈로 인한 쇼크사.
사건 당일 팬션에 손님은 8명 정도.
(진술상)모두 죽은 듯이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알리바이는 모두 없다.
저녁을 먹고 모두 바로 잠들었다고 한다.
저녁은 1층 식당에서 모두 함께 먹었다.
주인은 서비스가 좋아 가끔씩 무료로 디저트 등을 주기도 했다.
저녁을 먹은 후 주인은 방으로 돌아갔고 그 후 아무도 그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게다가 곧 잠이 들었다.)

범인의 가방에서 발견된 것 중에 주목해야 할 것은 패트병에 담긴 물과 주스 등이다.
이런 음료는 저렴한 가격으로 팬션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굳이 무겁게 들고 올 이유가 없었다.

이 팬션에서는 가끔 현금 분실 사고가 있었다.
하지만 그다지 큰 금액이 아니었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3층은 주인방과 창고 뿐이라서 사람들이 가지 않는다.
주인방은 특별히 잠그지 않지만 창고는 항상 잠궈 뒀다. 열쇠는 주인이 가지고 있다.
주인은 무좀이 있었다.
주인은 식사후 아침 점심 저녁으로 무좀약을 발랐다.

===================================================================================

허접한 사건인데 적으니 그래도 내용이 꽤 되네요.
소설이라면 후반에 밝혀져야 할 것도 다 적어 버렸습니다.
자랑할만한 훌륭한 트릭도 아니라서 말이죠.

범인이 누군가는 알 수도 없고(캐릭터 설정을 안 했으니) 중요하지 않습니다.
범행 동기와 범행 수단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답을 이야기하면 '뭐이병'이라고 할까봐 역시 공개는 추후에...
조회 수 :
4494
등록일 :
2008.09.13
20:30:43 (*.193.78.24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237596

요한

2008.09.15
20:45:04
(*.78.243.22)
범행동기는 대충 알 수있겠군요.
식사를 다 같이 했을때 범인은 식사를 다 끝내지 못했을때 였습니다.
일찍이 식사를 마친 주인은 아무렇지 않게 무좀약을 바른거지요!
그러나 범인은 심각한 결벽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반듯하게 자르고 피도 닦아주고 지혈도 해주고..
물이랑 주스를 들고 온 것도 그 이유지요!

똥똥배

2008.09.15
22:25:39
(*.193.78.247)
사람 죽이기에는 좀 어이없는 이유같습니다만.
아무튼 도전은 좋았습니다.
요한님 이야기를 듣고 하나 보충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시체의 피를 닦아 주거나 지혈을 해주거나 한 일은 없습니다.
잘린 시점에 이미 시체에는 피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겁니다.
만약 피가 바닥에 흘러있었다면 루미놀 반응이나 과산화수소 같은 것으로 혈흔을 찾을 수 있었을 겁니다.

장펭돌

2008.09.15
22:12:35
(*.49.200.231)

헐 왠지 맞을것 같다.. 결벽증 ㅋㅋㅋ

Kadalin

2008.09.19
10:08:43
(*.181.44.91)
주사기가 있다면 혈관으로 직접 주스를 주사해서 죽였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똥똥배

2008.09.20
07:56:30
(*.193.78.247)

그렇게 죽여야 할 이유가 있나요?
그렇다고 해도 다리를 잘랐는데 출혈이 없었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데요.

펜굴림이

2009.09.15
03:05:26
(*.137.178.218)
 우선 범행 동기는 주인의 창고의 금품을 훔치기 위해서. 전에도 분실 사건이 있었기에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범햄 수단은 우선 범인은 해자를 기절시키고 미리 만들어놓은 구멍에 다리가 오도록 눕힌 후 발목의 경동맥에 상처를 내어(또른 다른 방식으로 출혈을 일으켜) 구멍 아래쪽으로 피가 떨어지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구멍 주변에는 피가 튀지 않았죠. 피해자는 과다출혈로 사망하고 피해자가 죽은 뒤 범인은 다시 피해자의 발을 절단하고, 발은 상처가 보이지 않도록 태웠습니다. 그리고 절단면을 구멍에 맞추어 시체를 옮기면 범행 종료.

 라는 억지입니다. 페트병과 음료수는 어디에 사용했는지 모르겠네요. 안에 담긴 것이 물과 음료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만 들 뿐.

똥똥배

2009.09.16
03:19:58
(*.239.144.157)
아직 이 문제에 도전하시는 분이 있군요.
죄송하지만, 이야기는 전혀 다릅니다.
페트병과 음료수의 의미를 알아야 사건의 진상에 다가갈 수 있을 듯.
그리고 안에 든 것은 물과 음료수가 맞습니다.
게임으로 만들어서 진상을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요즘 시간도 없고, 만화로 그려야 겠네요.
이 이야기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sort 날짜 최근 수정일
51 기타 모쟁작명소. 캐릭터 이름을 지어봐요@ [2] file 모쟁 447   2014-02-21 2014-03-03 04:03
 
50 기타 랋꿇깛랋빯앍의 본체 [8] file 흰옷의사람 1070   2008-08-23 2008-08-28 00:56
 
49 기타 던전월드 리플레이 "시아게르타의 광산" - 2화: 복수보다 급한 급똥 (1) [1] 대슬 107   2019-01-10 2019-01-10 03:20
글이 너무 길고, 소설 형식으로 쓰면 읽기에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 플레이 하는 모습이 잘 안 드러나는 것 같아서 앞으로 아래의 양식으로 바꿉니다. 인물: 대화 /  지문 형식으로. <등장인물> 부랄리우스 (플레이어: 장펭돌), 인간 전사. 이하 ‘랄' 모리스 ...  
48 기타 던전월드 리플레이 "시아게르타의 광산" - 2화: 복수보다 급한 급똥 (2) [1] 대슬 49   2019-01-15 2019-01-16 01:45
<등장인물> 부랄리우스 (플레이어: 장펭돌), 인간 전사. 이하 ‘랄' 모리스 (플레이어: 노루발), 인간 도적. 이하 ‘모' 박춘배 (플레이어: 쿠로쇼우), 드워프 사제. 이번 세션 참여 안함. <NPC> 노인 (촌장): 프로즌크롭의 촌장. 똥똥배우스: 시아게르타의 기...  
47 기타 던전월드 리플레이 "시아게르타의 광산" - 5화: 광산에 잠들어 있는 어둠 (1) [2] 대슬 74   2019-01-24 2019-01-24 03:35
<등장인물> 부랄리우스, 인간 전사. 이하 ‘랄' 모리스, 인간 도적. 이하 ‘모' 박춘배, 드워프 사제. 이번 세션 참여 안 함. 또랑꾸스, 엘프 마법사. 이하 ‘또' 랑폴, 인간 사냥꾼. 이하 ‘폴' 마법탐지 시도 이후 병을 얻은 또랑꾸스의 간호를 박춘배에게 맡기...  
46 기타 초보 마스터를 위한 던전월드 마스터링 안내서 (서문) [1] 대슬 154   2019-01-19 2019-01-20 00:53
던전월드는 아포칼립스월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판타지 액션 활극 RPG입니다. 원작인 아포칼립스월드가 그렇듯이, 던전월드는 룰이 그다지 빡빡하지 않습니다. 무슨 짓을 (당)했을 때 어쩌구저쩌구 룰에 의거해 구구절절한 일이 일어나고 삐리리한 효과가 나...  
45 기타 초보 마스터를 위한 던전월드 마스터링 안내서 (1) 미치광이들을 다루는 법 [2] 대슬 88   2019-01-20 2019-01-20 01:59
서문에서 말했듯, 던전월드는 추상적인 룰입니다. 룰에 여백이 많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의 운신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이는 플레이어들이 상상도 못한 짓들을 해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이런 상황들이 연속...  
44 기타 던전월드 리플레이 "시아게르타의 광산" - 4화: 혼돈의 시아게르타 잠입 (2) [3] 대슬 70   2019-01-22 2019-01-22 23:41
웨슬리 상단의 보급품 하역장에 도착한 일행. 부랄리우스와 모리스는 들적의 습격에 의연하게 대처한 랑폴의 노련한 모습을 인상 깊게 지켜봤는지, 그를 영입하고자 한다. 작은 상단의 호위에 만족하고 살기는 싫었던 랑폴은, 모험이 성공하면 시아게르타 광산...  
43 기타 던전월드 리플레이 "시아게르타의 광산" - 3화: 등장인물 소개 (2) 및 캠페인 배경 소개 [2] 대슬 99   2019-01-16 2019-01-20 02:39
<기존 등장 인물들 (PC)> “부랄리우스”. 인간. 레벨 2 전사. 30세. 가치관 악. 근력 17, 민첩 13, 체력 15, 지능 8, 지혜 9, 매력 12 키가 2m가 넘는 거한의 전사. 본래 시아게르타 경비대 출신이다. 허일리우스 공작, 그리고 경비대 내부의 배신자인 똥똥배우...  
42 기타 던전월드 리플레이 "시아게르타의 광산" - 0화: 인물 소개 대슬 85   2019-01-02 2019-01-02 20:32
인물 소개 부랄리우스 (플레이어: 펭도르) 인간 전사. 나이 30세. 가치관 악. 근력 16, 민첩 13, 체력 15, 지능 8, 지혜 9, 매력 12 키가 2m가 넘는 거구. 덮수룩한 장발로 뒤덮인 얼굴에는 큰 흉터가 있다. 딱봐도 위압적인 갑옷으로 온 몸을 두른 채 흉흉한 ...  
41 기타 던전월드 리플레이 "시아게르타의 광산" - 1화: 앞 길을 막는 자에게는 오직 죽음 뿐 (1) [2] 대슬 135   2019-01-02 2019-01-04 06:57
세션 1. 앞 길을 막는 자에게는 오직 죽음 뿐 시아게르타로 향하는 부랄리우스, 모리스, 그리고 박춘배. 부랄리우스는 필요에 의해 모리스를 고용했지만, 내심 이 도둑놈이 허일리우스의 첩자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품고 있다. 반면 인상좋은 사제 박춘배는 믿...  
40 기타 고구마 활주. [2] 슈퍼타이 861   2008-11-23 2008-11-23 01:54
내게 허락된건 텁텁하기만한 고구마껍질 이라 해도 나를 깨운 냄새에 모든걸 걸고 달려갈거야. 고구마 끝에 흩어지는 냄새에 나의 코가 흔들려~ 하지만 아직 내게 깃든 허기를 탓할 필요는 없지. 모두가 날 알아줄 그날이 언젠가 찾아올테니, 누군가 앞서달린 ...  
39 기타 오타쿠웨이 - 1 [7] 대슬 2256   2008-12-15 2008-12-15 21:21
오타쿠웨이* 노원우 세상의 종말이, 왔다. 지금 내 아파트 초인종을 누르고 있다. 나는 귀찮음이 섞인 공포에 질렸다. 정확히 말하면, 문 여는 게 귀찮아서 무서웠다. 띵, 동. 핵전쟁이 버튼을 누르는 손가락에서 시작 된다면, 지금 내 눈앞에서 시작되 려고 ...  
38 기타 오타쿠웨이 - 2 [5] 대슬 1142   2008-12-19 2008-12-23 03:34
묵시록이 내 더러운 방을 죽이고 있는 동안 나는 사건 현장을 떠나있기로 결심했다. 괜히 목격자가 되면 귀찮을 테니까. 거기다 본의 아니게 공범이 된다면, 그건 더더욱 귀찮은 일 이다. 나는 방바닥과 책상 주변에 멋대로 널려있는 쓰레기들과 물건들을 - ...  
37 기타 (단편) 바람 고기 [1] 대슬 1300   2009-01-18 2009-01-19 03:36
바람 고기 노원우 1. 물고기가 바람 속에 누워있다. 눈꺼풀이 없어, 그의 눈동자는 마냥 동그랗기만 하다. 표정이 있다고 해야 할 지 없다고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유리조각들이 물고기 주변 에서 반짝반짝 팔딱거린다. 싱싱하게, 구슬프다. 물고기는 아가미...  
36 기타 본격 트오세 하는 글 (6) 노루발 232   2016-01-31 2016-01-31 07:05
'갓동 매칭' 패치로 인던의 효율이 매우 좋아졌다. 130 인던을 졸업하고, 145 인던을 바라보게 된 나는 주말에 PC방으로 가서(경험치 더 주니까) 인던 초기화를 써서 인던을 돌았다. 130 인던에 벌벌 떨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인던을 몇 번 도니 벌써 130 인...  
35 기타 본격 트오세 하는 글 (5) 노루발 265   2016-01-31 2016-01-31 06:50
그 날, 우리는 떠올렸다... 끝없이 시전되는 슬리프의 공포를... 풀 수 없는 빙결의 공포를... '130 인던', 그 이름도 악명이 자자한 '르귄가문의 저택'이다. 부푼 마음으로 130 인던에 처음 들어간 내가 느낀 것은, 상태 이상이 엄청 많이 걸린다! 상태 이상...  
34 기타 본격 트오세 하는 글 (1) 노루발 360   2016-01-31 2016-01-31 05:34
"그 상대는~ 우서~!!" "내가 누구냐고? 알 필요 없다!" "우린 부자가 될 거야!" 하스스톤의 새로운 확장팩, 탐험가 연맹은 OP 덱인 '파마 기사'의 독주를 멈추지 못했고 오히려 게임을 마구 뒤집어버리는 카드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런 하스스톤의 변화에 염...  
33 기타 본격 트오세 하는 글 (2) 노루발 213   2016-01-31 2016-01-31 05:47
클레릭 스킬들의 긴 쿨타임에 한계를 느낀 나는, 평타를 사용한 사냥을 하기 위하여 '힘'과 '민첩'에 투자한 클레릭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다시 15레벨, 선택의 시간. 물리 공격에 능력치를 몰아주면 마법 공격력은 형편없을 수 밖에 없었고, 따라서 '크리비'...  
32 기타 본격 트오세 하는 글 (3) 노루발 254   2016-01-31 2016-01-31 06:18
2번의 캐삭 끝에, 힘-민 클레릭의 답은 '프리스트'라는 결론을 얻고, 프리스트를 목표로 하게 되었다. 클-클-딥까지 쉽게 갔기에, 클-프-프를 찍고, 친구 둘과 함께 인스턴스 던전(인던)이라는 곳에 가게 되었다. 인던은 파티를 모아 들어가는 던전으로, 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