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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메니져라는 직업은 참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게 되고, 또 그런 사람들에게 적합한 상대를 찾아주는 직업이다.

호기심이 많고 여러사람들의 일에 참견해서 간섭하지 좋아하는 나의 성격은 그런 직업의 특성에 잘 맞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러한 직업의 특성상 여러타입의 사람들을 접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있는 것 같다.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굉장히 비슷한 인생을 살아온 남녀한쌍의 이야기 이다.





그 무렵은 혼인빙자 사기라던가 그런 류의 범죄들 때문에 업계 전체에 불황이 몰아칠 무렵이었다.

당시의 상황이 상황인지라, 결혼식장에서 부업으로 돌잔치를 한다거나, 거기에 딸린 뷔폐업종은 출장 뷔폐를 하거나, 그런 시대였다.

나 또한 텅 빈 사무실에서 혼자 노닥거리기를 며칠째.

슬슬 직업을 바꿔볼까, 하고 전직을 고려하고 있을때 쯤, 그 전화들이 왔다.

....어째서 전화"들"이라고 표현했냐고 묻는다면, 그 두 전화가 거의 연속적으로 걸려왔기 때문이라고 답할수 있다.

첫번째 전화는 남자였고, 두번째 전화는 여자였다.

후에 상담서류를 대조해 본 결과, 여기서 일일이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결과만 말하자면 천생연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결과였다.

거기다 우연히도 둘은 나이가 똑같았고, 취미같은것도 비슷했으며, 양쪽 다 원하는 타입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 이었다.

당시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 두사람 말고도 대기자가 네다섯명은 있었던 것 같지만, 나는 약간의 호기심이 발동해서 그 두사람을 짝지워 주기로 발동했다.

그날 저녁 전화를 하자 이렇게 일찍 전화를 받을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었다. 둘 다.

그러면서도 결혼사기냐고 하는 의구심 섞인 질문은 하지 않았다. 둘 다.



뭐, 어쨌든 두사람에게 동시에 물어보고 의논한 대로 왠지 시간이 남았던 다음날이 되었다.

평소에 내가 단골로 다니던 카페에 예약을 해 두었었고, 딱히 할일도 없었던 나는 10분정도 일찍 나가서 좋아하는 레몬티 한잔을 시켰다.

이번 일과는 별로 관계없는 일이지만, 이때 매번 여기서 커플들을 만나게 한다는 것에 대한 보답으로 점장이 케잌 하나를 준다고 했었다.

아직까지 그 케잌을 먹지 못한건 그렇다 치고, 아무튼 차 한잔을 다 마실 무렵이 되어서야 그 남녀는 동시에 도착했다.

그때 나는 둘이 카페안으로 들어오는 장면을 보고 잠시 눈을 비볐는데, 둘 다 비슷한 색배치의 코디에 비슷한 분위기를 하고 왔기 때문이었다.

둘은 동시에 카운터로 가서 물어보았고, 동시에 이쪽으로 왔었다. 그리고 뭔가 경쟁적인 느낌도 있었지만, 그것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 생략하겠다.

어쨌든 양쪽에 차를 한잔씩 시켜주고(둘 다 똑같이 밀크티 였다)나도 차를 다 마셨기 때문에 좋아하는 레몬티를 한잔 더 시켰다.

차를 홀짝이며 두사람의 대화를 들어 보자니, 나는 이미 안중에도 없고 둘이서 공감대를 교환하는 듯 보였다.

역시 내 짐작대로 꽤 재미있는걸? 같은 감상을 하면서 둘의 즐거워 보이는 대화를 들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은 마구 흘러서, 내가 5잔째의 레몬티(+ 그것만 마시자니 속이 따가워서 주문한 미니 치즈케잌 2접시)를 비울때 쯤에서야 대화가 끝났다.

두사람은 이야기 하는 동안 음식으로도 화제가 흘러 각각 4장의 접시(아마 두사람 다 생크림, 쇼콜라, 딸기, 초콜렛이었던것 같다)가 쌓여 있었다.

어쨌든 이야기는 꽤 즐거운 분위기로 끝났었지만, 두사람이 계속 만날지 어떨지에 대해서는 결정을 못내렸기 때문에 그것을 다음으로 정하기로 하였다.

차값은 서로 내겠다고 아웅다웅 하다가 결국 더치페이로 끝났던듯 싶다(나는 두사람에게 반씩 부담시켰다).



밤이 늦었기에 바로 집으로 돌아온 나는 그 두사람의 신상정보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조사해서 나온 결과는 놀랍게도, 두사람 다 고아원 출신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질성이 상대의 조건이었구나, 하고 나는 어느정도 납득을 하고는 각각 두사람에게 그것에 대해 물어보았다.

둘 다 내가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에 대해 놀라는 듯한 눈치였고, 거기다 신기하게도 둘 다 "혹시 상대방에게 말할 생각이라면 그만둬 주세요"라는 식으로 나에게 요청을 했다.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말한다면 자기가 스스로 말을 한단다. 둘 다.



다음날도 같은 카페에서 예약을 했었고, 둘은 동시에 들어왔다(이번에도 비슷한 색배치의 코디였다였다).

어제와 똑같이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야기들이었다.

다만 - 내가 진실을 알고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부분이하로는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날 저녁 나는 다시한번 두사람에게 전화를 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그건 알아서 꺼낸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대체 무슨 생각이었던지, 밀어붙이는 식으로 자신이 직접 말해도 되냐고 물었었다.

두사람은 내 댓쉬에 당황하면서 주저하는 듯 보이다가, 재차 계속 말하자 잠정적으로 허락을 한 것 같았다.



3일째 되는 날.

나는 두사람이 고아원 출신이며 둘 다 입양가정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말했다.

두사람은 움찔 하는 듯 하다가 상대방이 자신에게 비난을 할까봐 움츠러 든 듯 했다.

하지만 비난같은건 이어지지 않았다. 두사람 다 고아원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적당한 시간이 흐른 다음 - 두사람 다 라는 말을 덧붙였다.

두사람은 당황하며 아우아우 하는 듯 보이다가, 내가 개입하자 그제서야 정신을 좀 차린듯 보였다.

레몬티를 마시며 '조금 급하기 이야기 했나?' 하고 약간은 미안한 듯한 생각이 들었다.

- 하지만 잠시후, 두사람은 진짜로 동지를 만난듯이 고아원 생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참 씩씩한 사람들일세. 그렇게 생각면서 나는 따끈한 레몬티의 맛에 감상적인 기분이 되었다.

그런식으로 서로 대화를 나누다가 문득 고아원 이름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다.

놀랍게도 둘은, 같은 고아원 출신이었다.

둘은 너무 놀란 나머지 - 아예 그 고아원에 있었던 일에서 기억나는 것을 전부 말하시 시작했다.

정말로 씩씩한 사람들 이었다. 헤어질 무렵, 양부모 님들께 서로에 대해 아느냐고 물어보겠다며 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그날 저녁 나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두사람은 그 고아원 시절에서 헤어졌던 쌍둥이 남매 였던것이다.

아무리 비슷했지만 그래도 쌍둥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나는 그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두사람 다 이제 교제목적이 아니라 남매상봉이라는 느낌으로 계속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나는 얼떨떨 했지만, 일단 생이별한 쌍둥이 남매가 만나게 된 거니까 잘된거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는 다시 할일없이 노닥거리는 일상이 되었다.... 라고 생각했더니 그 다음날 부터 왠지 의뢰인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았다.

이상하게 여겼지만 의뢰인이 늘어나면 좋은 것이었기에, 나는 그저 넙죽 넙죽 받아들였다.

- 그리고, 지나가다가 우연히 나는 나의 일이 기사가 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헤드라인은 "생이별한 남매를 이어준 커플매니져!" 라는 제목이었던가. 그랬던거 갔다.

나는 잠시 얼떨떨했고,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내가 이어준 그 쌍둥이에게 전화를 해 보았다.

그랬더니 남자쪽의 가정에 양부가 기자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기사화 시켜줬다고 했다.

나는 그저 일때문에 한 일에 불과하다고 말했었고 의뢰비는 이미 받았던 후였으니 괜찮다고 말했었지만 이미 기사가 난걸 어쩌랴.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나는 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직을 하지 않고 잘 버틸 수 있었다.

또 그 남매와 인연을 맺고 가끔씩 연락을 주고받기로 하였다.





그리고 오늘은 그동안의 일을 보러 오랜만에 남매와 만나기로 한 날이다.

약속장소는 예의 그 카페였다(공짜 케잌을 먹으려고 했더니 점장이 안나왔단다. 혹시 날 피하는건가?).

이번에도 좋아하는 레몬티를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자, 한잔 다 마실때 쯤 남매가 도착했다. 변함없는 시간감각이다.

"오랜만입니다 K씨."

"K씨, 오랜만이예요."

남자가 먼저 나에게 인사를 하고, 여자가 뒤이어 말했다. 전에 들은거지만 남자쪽이 오빠였다는 듯 하다.

"야아, 오랜만입니다 D씨. L씨.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지금까지 언급하는걸 잊고 있었지만, 남자쪽이 D, 여자쪽이 L이다. 당연하지만 여기서 실명을 쓰면 두사람에게 폐가 되기 때문이다.

"예에, 잘 지내고 있어요. 그저 오빠가 제 말을 안듣는것 뿐이예요"

"....음... 아무리 오랜시간 헤어져 있었다곤 해도 난 네 오빠라고? 조금은 대접을 해 주는게 어때?"

"무슨 헛소릴. 어차피 쌍둥이라 몇시간 차이도 안나는데."

- 또, 혹시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는 일도 있을지도 모르니까.

"잘 지내는 것 같네요 두분다. 킥킥킥."

정말 씩씩한 남매다.

"그러고 보면 두사람 다 결혼을 전재로 저한테 연락했던게 아니었습니까? 킥킥킥."

"K씨도 참. 부모님과 헤어지게 되어서 외로워져서 그랬던 거예요."

"그렇죠. 결혼을 고려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기분전환상 - 이라고나 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씩씩하고 밝은 남매다.

"흐응~ 그런거군요. 그래도 뭐 전 그 기분풀이 덕분에 유명해진듯 하니. 그건 감사해야겠네요."

"별말씀을. 저야말로 쌍둥이 동생을 찾게되서 감사해야죠"

"그건 맞아요. 저희야말로 감사해야 하겠죠."

뭐,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쯤 그 기사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 이랄까, 불경기가 풀려서 결국 장사는 그대로다.

"뭐, 그럼 그건 쌤쌤으로 쳐 두고, 요즘은 사귀는 사람이 있습니까? 아무래도 직업이 직업인지라 이런게 궁금하게 되네요. 킥킥."

"에.... 아뇨. 그다지.."

"없지요.... 지금은 남매끼리 있으니까요...."

그렇게 말하는 D와 L의 표정이 약간 미묘해 보였다. 거짓말을 못하는 성격이라니까.

이때 나의 머리속에는 이럴때 쓸만한 우스갯소리가 떠올랐고, 나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그것을 말했다"

"헤에.. 사실은 오랜만에 만난 남매가 너무 멋져서 그런거 아닙니까?"

""....! 아, 아니, 저 그게....""

........어라? 이 어색한 반응은 무엇....?

"....잠깐만, 지금 설마 두분 같이 살고 있는겁니까!?"

"...에, 네에. 남매이기도 하니까요"

"마, 맞아요. 남매니까, 당연한거지요."

어찌어찌 넘어가려는 두사람.

하지만 - 너무 어색하다 이 반응.

"....그러고 보니 당신들, 의뢰할때의 말투는 꽤 외로운 사람 특유의 말투였지요...."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말한다.

아, 외면하고 있다. 외면하고 있어.

또다시 슬그머니 장난기띈 표정이 된다.

"뭐, 그래도 이미 남매의 관계가 아니게 된건 아니겠지요? 킥킥킥킥."

- 순간, 외면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둘 다.

"....자, 잠깐만!!!! 당신들 설마!?!?"

아아, 나의 농담은 왜 이렇게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가는지.

둘은 여전히 서로 반대방향으로 고개를 돌린체 귀까지 빨개져 있다.



        "당신들 설마 진짜로 ----------------!!!!!!!!"







                                - 끝....? -



분류 :
소설
조회 수 :
589
등록일 :
2008.02.11
13:21:15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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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dalin

2008.03.19
06:06:17
(*.181.44.191)
야밤에는 참 할짓이 없습니다.

masque

2008.03.19
06:06:17
(*.122.159.133)
재밌게 잘봤습니다

포와로

2008.03.19
06:06:17
(*.206.209.102)
바나나 킥

herticanth

2008.03.19
06:06:17
(*.5.100.180)
재밌군요 ㅎㅎ

폴랑

2008.03.19
06:06:17
(*.236.233.212)
"아우아우하다" 신조어??

Kadalin

2008.03.19
06:06:17
(*.181.44.191)
아우아우 하고 있으니까 아우아우하다. 그냥 의성어+하다 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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