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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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의 한때, 말도안되지만 인류는 멸망한다.
거대한가 도시 전체를 퍽 덥는다.
사람들이 물에 떠내려간다.
사람들은 죽어가면서 뭐라고 말을 한다.
그렇게 허무하게 한때 지구를 지배했었다는 종족은 멸망한다.
아니, 멸망했다고 느껴질정도의 개체수만 살아남는다.
나는 평화주의자이다.
인간은 평화주의자가 아니다.
그래서 내가한일은 옳다고 생각한다.]
"...라고, 이 비석에 써있군요."
난 괴리감이 느껴졌다.
이곳은 히말라야 산의 가장 높은 산맥인 에베레스트다.
통신기기가 고장나버려서 우린 하얀 지옥에 같혔다.
그리고 지옥의 중심엔 깃발은 없고 누군가가 장난스럽게 만든듯한 비석하나가 세워져있다.
" 틀림없는 사실이네."
나와 함깨 올라온 남자가 말한다.
'사기꾼!'
거짓말인거다. 모든것은 거짓말인거다.
지구상에서 가장높은 산에 비석이 있는것도, 헤일때문에 사람들이 다 죽었다는것도.
텍사스의 우리가족역시 헤일에 몰살당했다는것도
전부 거짓말이다!
퍽
주먹으로 그의 콧등을 내리꽃았다.
바람이 휘갈겨 피는 사방으로 튄다.
완전 무결한 눈위에 더러운 붉은 점이 여기저기 찍힌다.
"미친...놈 아까부터 말했잖아! 지금 지구에 인간은 우리 둘뿐이네!
이성을 되찾아!"
아까부터 술취한 돼지가 뭐라고 지껄인다.
우리가족이 죽었다고 인간이 멸망했다고. 미친건 이남자다.
"이 통신기기를봐. 멀쩡하지? 신호가 잡힌다구, 그런데 응답이 없어
왜지?"
난 그런 말을 원하는게 아냐. 당신이 하는말엔 일리가 없어
당신이하는말은 개소리일뿐이야.
가방에서 작은 나이프를 꺼낸다.
한번더 개소릴 짓거리면 껍대길 벗긴후 손질해주지, 내장과 뼈를 발라 버리구 살코기를 만들어 먹을거야
"아직도 모르겠나? 자낸 미쳐가고있네, 정 못믿겠다면 산밑을 보라구!
8000m높이에서 차오른 물이 보인단 말야!"
그는 울먹이며 애원하고있다.
나에게 진실을 보라고 애원하고있다.
그리고 나는.....
정신을 차려보니 온몸이 얼어붙고있다.
신랄한 칼부림이 있었던 자리인 즉 한사람분의 피가 꽃처럼 피어있었다.
비석에는 이렇게 덧붙여 써있었다.
[ 지구에서 가장 깨끗하고 높고 고귀한 장소마저
인간은 폭력과 피로 물들인다.
개체수를 아무리 줄여도 인간의 폭력성은 줄어들지 않는다.
그리고 평화적으로 개화하려고 시도했던 우리별의 온건파 한명이 죽었다.
이 인간이 죽음으로 전 성계 , 아니 우주 전체는 평화로워 질것이다.]
가온데 손가락을 들 힘이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이미 얼어 잘려나간거겠지.
곧이어 온몸에 뿌려진피가 얼면서 체온은 영하로 치닫는다.
안구는 얼어서 눈꺼풀을 닫을수가 없다.
그리고 들리는 심장소리
작아지다가.
멈춘다.
다 읽긴 했는데.. 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