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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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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쏟아지는 붉은 핏방울이 산산이 깨져 나의 옷으로 스며들고 있다..
심하게 노이즈 가 이는 스피커 같은, 혼란이 뇟속 을 파고드는 듯 한 두통이 머리 안에서 욱신거렸고.
터져나올 것 같은 토사물을 목에 힘을 주어, 간신히 참아내며.....
언제부터 인가 내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바라보았다.

'사람을 죽였을 때 느껴지는 희열'

누군가 귓가에 탁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것이 머릿속에 울려 퍼져갔다.
내가 죽인 것이 아니다.. 절대로.....

'피하고 싶은 현실에서 느껴지는 쾌락'

"무슨 소리야? 그게!"

내 몸을 감고 있던 서늘함이 피부를 파고드는 듯한, 고통 과 함께 뒤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나의 움직임에 맞춰....
깨진 창문에서 비추는 달빛이 안구로 파고들었다.

'난 너의 현실. 갈망했던....너만의 '이데아''

그리고 깨진 유리조각에 프리즘 현상이 밀집해서 비추고 있는 세상의 단면.
그 안에서 누군가의 그림자가 실루엣...실루엣을 이뤘다.

'두렵나......'

그 실루엣은 유리조각 속에서 붉은 피를 흘리며, 흙먼지 속에서 기어 나오기 시작한다.
은빛의 눈동자를 가진, 또 다른 내가...나를 죽이기 위해 다가오기 시작한다.

'가려진 세상에 '페르소나' 를 깨고 진실의 '이데아' 를 펼치는 것이다.'

터져나올 것 같은, 심장을 움켜잡고.....지금 눈앞에 보이는 현상은 오래된 tv의 브라운관 처럼 지지직 거렸고. 귓속에서는 계속해서 커져가는 환청이 커져갔다.....
그리고 입가에서 터져 나오는 구토와 눈 앞에서 아른거리는 달빛의 향연 빠져들 것 같은 황홀함에 빠져들었다..

'난 너의 '이데아' 넌 나의 '페르소나!''

푸욱-

차갑고 날카로운 뭔가가 가슴을 뚫고 늑골사이 로 박혔다.
마침내 입에서 흘러나오는 토사물은 피가 섞여 더욱더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환청과 노이즈 는 멈추고, 지지직 거리는 브라운관은 산산이 깨진다.

'진실된 너가 태어나려 하고있다.'

배의 박힌, 날카로움 사이로 주체할 수 없이 뜨거운 게 흘러들기 시작한다.
그것을 거부하는 듯한 심장의 박동은 격렬하게 울부짖는다.
지금, 부셔진 콘크리트의 올려진 수십구 의 시체들은 썩어가는 살들을 꿈틀거리며 고개를 들어
웅장한 오폐라 처럼 입을 맞춰 소리를 이곳이 흔들릴 정도로 크게 외친다..

주체할 수 없는, 파괴의 욕구가 쏫구 쳐 오른다.
정신이 희미해져 간다.
아득한 끝으로.....


-1- 살인의 심장.


5년전, 아무런 죄가 없는 '12'명의 사람이 살해됐다.
허나, 그들은 어떠한 공통점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평범한 가장','몸을 파는 창녀','놀이터 에서 서로 정답게 놀고 있던 어린아이'
그리고 '마약밀매상'
아무리 생각해도 일련의 연관도 없는 각기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이유 없이 살해되고 만 것이다.

"희열씨 커피 리필 해 드릴까요?"

"아, 한잔 더 부탁 드립니다."

'쪼르르륵' 하는 소리와 검은 액체는, 도자기로 만든 백색의 찻잔의 떨어져 미묘한 조화를 이룬다.
거기서 흘러나오는 향기는 그 어떤 한 냄새 보다, 향긋하다.
현재, 내가 있는 곳은 카페 '파르바티' 시바의 아내로 온화한 인상을 가진 여신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곳은 목재로 깔끔하게 디자인이 된 내부 인테리어와 한 때 시대를 풍미했던 감미로운 발라드가 흘러나와 대체적으로 고풍스러운 느낌이 드는 덕분에
조금 나이가 든 중년들이 많이 찾지만...
가끔씩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나 같은 젊은이들도 자주 찾지만 말이다.
나는 이곳에서 5년전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의 대한 자료를 뒤적거리고 있다.
이곳의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사건에 대한 자료를 넘기는 속도는 꾀나 순조롭게 진행된다.

"그런데 희열씨. 뭘 그렇게 뒤적거리세요? 벌써 2시간 째?"

"아, 단순한 자료 입니다."

이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나린'은 손가락을 아랫입술에 가져다 대며, 나에게 뭔가를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녀는 대체적으로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었고, 성격도 쾌할 한 편이라 은근히 남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타입 이였지만,.
호기심이 너무 많아 가끔은 쓸데없는 일에 참견해서 사람을 귀찮게 할 때 가 많다.
난 오늘도 그녀의 궁금증을 대충 미소를 지으며, 얼버무린다.
그녀는 아직도 뭔가 미련이 있는 내가 손을 얹히고 있는 종이들을 살펴보며.....다시 카운터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녀의 관심이 끊어진 것을 살피고, 나는 계속해서 스크랩을 읽기 시작했다.
읽고 있던 피해자들의 대한 신문기사 스크랩을 넘기고, 다음 장 살인 방법이 적힌 종이를 커피를 한입 입에 머금고 나서 계속해서 읽어 내려갔다.

[범인의 흉기는 꾀나 충격적이다.
부러진 나뭇가지로 안구를 파열시켜 과다 출혈로 피해자를 살해하거나, 한손 으로 코를 막고 다른 한 손으로 휴지를 뜯어 입 속 에 집어 넣어서 질식사 시키는 방법을 이용했다외.]
위 자료들과 다른 방법을 인용한 살해방법에 누구나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오늘은 이 정도만 할까...."

나는 카운터에서 커피값을 지불한 뒤, 지갑을 바지 뒤쪽 주머니 안에 넣으며....밖으로 나섰다.
아직 이른 초저녁 이지만, 달빛이 보일 정도로 어둑해 졌다. 오늘따라 초승달은 그 어떤 것보다 밝고 투명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나는 다시 고비를 맞이해야 할 것이다.

쓸쓸히 불어오는 모래바람은 볼을 간지롭게 하였다. 콘크리트의 쓸려가는 바람소리의 맞춰
누군가 부르는 휘파람 소리의 귀를 기울이며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오늘은 더욱 늦췄다.

퍽-

누군가가 나의 어깨와 부딫히면서 둔탁한 소리가 났다.
나의 몸은 뒤로주춤한 정도 였지만, 나의 부딫힌 누군가는 뒤로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은 모양인가 보았다.
나는 그 누군가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 더러운 손....치워."

상당히 불결한 것을 대하듯, 신경질적인 목소리를 내며 나와 부딫힌 소녀는, 스스로 몸을 털며 나를 노려보았다.
트윈테일로 묶어서 늘어트린 머리카락이 가을바람에 나부껴, 춤을 추듯 휘날렸고
레이스가 달린 엷은 드레스를 두손으로 툭툭 털며, 인상깊은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은색의 눈동자와 청색의 눈동자를 가진......소문으로 듣던 '오드아이'를 가진 소녀는 내 눈앞에서 손바닥을 폈다.

"지독한 냄새야.......얼마나 사람의 피를 뒤집어 썼으면 너 같은 역겨운 냄새가 나는거지?"

날씨가 조금 쌀쌀한 탓인지, 다행히 거리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남의 이목을 상관안하고, 내면의 성격을 드러냈다.

"그게 무슨소리야? 자세히 설명해봐."

입가의 잔뜩 힘을주며, 나는 소녀의 태도에서 나오는 울분을 조금씩 토해내며....대답을 기다렸다.
뭔가 '심장의 전 주인'을 알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소녀는.....
하다못해 그 흔적을 조금이나마 알수 있을지 모른다.

"너는 사람을 얼마나 죽인 것이냐?"

난 실질적으로,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
다만, 초승달이 뜬날 주최할수 없는 분노와 뭔가를 죽이고 싶다는 충동을 못이겨
길에 버려진 개나 고양이를 죽였을 뿐이다.
공포에 대한 비명을 지르고, 몸을 떠는 녀석들에게서 느껴지는 그 전율을 참을수 없었을뿐.
아직까지 '인간'의 손을 댄적은 한번도 없었다.

"난 사람을 죽이지 않았어....."

"거짓이란, 기미의 떨림이 느껴지지 않는걸 보아, 진실이군.
그럼, 너는 그 누군가에게 뭔가를 받은적이 있나?"

이런 얘기가 있다.
'심장'을 받은 사람은 심장의 주인의 습성을 이어가지게 된다고.......
5년전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죽어가던 나는 교통사고로 죽게된 누군가에게 심장을 이식받았다.
그날 꿈을 꾸게 되었고, 그때 부터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충동과 싸우며.....
여러곂에 가면을 쓴체 살아왔다.
그후.. 내가 심장을 받던때 주의를 시끄럽게 했던 '살인마'에게 심장을 받은 것을 알게되었고
자세히 그 사건을 조사하게 되었다.

"너는 누군데? 그런것을 물어보는 거지?"

갑자기, 부딫혀서 나에게 이것저것을 물어보다니 이 소녀의 정체가 뭔지를 알아야 나는 녀석의
물음에 시원스럽게 답변을 해줄수 있을 것이다.

"글쎄? 일종의 마법사 라고 해두지. 내 이름은 '지유'기억해둬.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다시 바람의 쓸려가듯 소녀의 모습은 사라진다.
그와동시에 어디있었는지....갑작스럽게 거리에 없던 사람들이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내 주위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분류 :
소설
조회 수 :
556
등록일 :
2007.10.05
10:20:02 (*.17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63157

폴랑

2008.03.19
06:04:33
(*.236.233.226)
정리해서 쓰자면??

혼돈

2008.03.19
06:04:33
(*.5.100.163)
나름대로 나쁘지 않네요. 아무튼 어떤 분이든 처음에 개요나 시놉시스를 적어주시면 좀 더 어떤 작품인지 쉽게 알 수 있어 읽기 쉬울거라 생각합니다.

혼돈

2008.03.19
06:04:33
(*.5.100.163)
인물소개 정도라든지요.

지나가던행인A

2008.03.19
06:04:33
(*.159.6.198)
호러 야겜 스러운 느낌?

장펭돌

2008.03.19
06:04:33
(*.44.38.129)
호러 야겜... 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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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소설 2013 경관과 찬송가 똥똥배 472   2013-12-24 2013-12-24 09:31
삐리리… 삐리리... 전화가 걸려왔다. 전기세 독촉 전화다. “도대체 왜 전기세를 안 내신 거에요?” “죄송합니다. 깜빡했습니다.” “깜빡해서 이렇게 오래 안 낼 수 있나요?” 정말 깜빡한 거다. 하지만 아마 이해할 수 없겠지. “바로 납부 하겠습니다.” 전화를 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