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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컴퓨터를 공부하는 사람.
큰 대회/프로젝트/뭐시기를 앞두고 조용히 공부할 곳을 찾던 차에
우연히 어느 산 속의 암자에서 저렴한 값에 머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고
고시원보다 밥도 잘 나오고 환경도 좋을 것 같아서 절에 들어가게 된다.
절에서 공부를 하다 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를 맞닥뜨린 주인공.
고민하는 주인공에게 절에서 지내던 스님이 무슨 일인지 물어오고
풀리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스님에게 대충 어려운 기술적 문제에 대해 털어놓는데
스님은 주인공에게 손짓하더니 절의 지하로 주인공을 안내한다.
지하에는 서버룸과 함께 다양한 장비가 있는 전산실이 있었고
스님은 주인공에게 그 곳을 사용해도 된다고 허락해준다.
주인공은 전산실의 분위기나 스님의 행동거지를 보고 스님이 보통 사람이 아님을 짐작하고
스님에게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물어보지만
스님은 "겨울에 날아다니는 나비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식의 선문답만 내놓을 뿐이다.
답을 주지 않는 스님에게 짜증이 난 주인공은 다시 혼자서 고민하다
문득 스님이 한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러자 갑자기 모든 퍼즐조각이 맞추어지며 해결의 실마리가 떠오른다.
모든 준비를 마친 주인공은 절을 떠나 좋은 결과를 낸다.
다시 스님을 만나 감사를 표하려 절을 방문하지만 주인공이 지내던 절은 간 곳이 없고
그 자리에는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었다.
대충 이렇게 마무리 짓는 편이 좀 더 여운이 남을 것 같아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