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고 느낀 점을 적거나 자신의 게임을 소개하는 공간
글 수 190
기획 :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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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 3 |
사운드 : | 3 |
완성도 : | 3 |
재미 : | 3 |
1. 듀얼 닷지 소감
마우스를 눌렀다 떼면 원이 생기면서 점들을 없애고,
그만큼 점수를 얻는 게임.
아이디어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보나
개인적인 취향 문제이지만,
엔딩이 목적이 아니라 점수를 따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게임은
역시 계속 해야할 의미를 찾지 못했다.
뉴비스님은 하이스코어를 기록하는 기능을 만들라고 했는데,
그보다는 발전시켜서 스테이지 형으로 만들어
점점 난이도를 높여나가고 다 클리어하면 엔딩이 나오는 구조가 되면 좋겠다.
2. 두더지 정복자 소감
파워풀한 타격감과 쫙쫙 오르는 돈맛이 일품인 게임.
돈을 모아서 땅을 사거나 망치를 사고, 두개를 병행하다보면 엔딩을 보는 게임.
짧고 굵게 그리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게임.
3. 자그마한 이야기6
쯔꾸르로 만든 게임은 잘 하지 않는 나이지만 고수들이 만든 느낌에 오랜만에 해봤다.
그래픽같은 것들은 거의 상용급이라해도 손색없고, 적재적소의 연출력은 일품.
메뉴 UI (ESC키로 호출)가 좀 헷갈렸지만 곧 적응할 수 있었다.
인터페이스는 기존 것이 편안하지만 그거야 앞전것이 적응이 되서 그런거라 치고.
내 경우 플레이 도중 특별한 버그도 없었다.
그런데. 크게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스토리다. 교과서 같은 이 게임, 스토리는 도덕 교과서 같다.
물론 정석적인 대화, 정석적인 마을 배치와 정석적인 주민 행동 등을 갖춰준 건
게임 진행에 편안함을 가져다 주었다.
마을 돌면서 주민들 멘트 모으고, 적당한 노가다 후 세이브, 마을에선 강한 장비 맞추고 다음 진행 등등..
하기사 여태까지 엽기에, 병맛에, 개그만이 난무하는 류의 쯔꾸르가 아마추어계에
비일비재했던 것도 사실이라 이 게임이 한줄기 빛과 같긴하다.
그래도 히로인과의 사랑도 희미하고, 막판가면 악도 선도 없이 희미하고,
초반 강한 연출력으로 인상깊었던 목걸이 얘기마저 희미하게 묻혀 버리면 어떤 곡선이 없는 이야기가 된다.
결말마저 '싸움 후에 화해'라는 인과관계가 성립하는 시나리오같지만,
게임 내내 피를 흘리며 처절하게 싸우다가 마지막에 어린아이마냥 화해를 해버리는건 인과배신이다. 가슴에 닿는게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역시 사람은 스토리 게임을 만들어야해... 보다시피 이 소감이 제일 길지 않나. 남는건 스토리.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이 게임 진짜 잘만든 게임이다. 아쉬워서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