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고 느낀 점을 적거나 자신의 게임을 소개하는 공간
기획 : | 3 |
---|---|
그래픽 : | 5 |
사운드 : | 5 |
완성도 : | 4 |
재미 : | 4 |
이 게임은 한 얀데레 소녀에게서 도망치는 소년의 이야기.
...는 훼이크이고,
어쨌든 트랩을 피하고 가끔씩은 트랩 퍼즐을 해결하면서 그림자 세계를 탈출하는 게임입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아마추어 게임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높습니다.
등장인물 보이스가 있는 점도 놀라운 점. 물론 연기는 뛰어나지 않지만.
가장 훌륭한 점은 그래픽입니다.
감각적인 그래픽이랄까. 그림자와 빛.
극명한 대비로 나타내는 세계,
그리고 게임 룰도 빛은 피하고, 그림자로 숨는다는 간단한 룰이지요.
난이도는 상당히 어렵고,
사실상 죽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계속 죽으면서 길을 뚫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목숨이 제한 있거나 하진 않으니 반복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언젠가 클리어할 수 있게 되지요.
하지만 그 모든 잘 만든 것을 망하게 하는 요소가
버 그!!
엔터를 누르면 게임이 뻗어버립니다.
정말 어이없는 버그라서
처음에 저는 게임이 안 돌아가는 건 줄 알았습니다.
이거 덕분에 펭돌님 방송 방청객들에게 쿠소게 소리를 듣게 되었지요.
결코 그럴 소리 들을 게임이 아닌데 말이죠.
두번째는 세이브가 없다는 거.
게임 길이가 길지는 않지만,
그래도 처음에 클리어하려면 꽤 걸리는데,
매번 처음부터 해야하는 건 게임을 다시 하기 싫어지는 요인이 됩니다.
특히 앞에 말한 엔터버그와 시너지를 이루면 그야 말로 대박 불편한 점.
마지막으로는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는 스토리.
어찌되었든 스토리가 있으니 대단해보이기는 한데,
그냥 대단해보이는 거고...
알아듣지도 결국 결말은 뭐였나는 생각도 드는 겉멋만 든 스토리.
그냥 여자애가 나쁜애인데 걔를 피해서 도망쳐서 원래 세계로 돌아왔다로 보면 될려나요.
존 카맥은 게임에서 스토리는 포르노 스토리같은 거라고 했다고도 하니까
그런 식으로 보면 단점으로만 볼 수는 없겠네요.
그래도 어쨌든 잘 만든 게임입니다.
이런 게임에 보스전을 넣은 것도 대단하고,
여러가지로 볼 때 제작자가 게임 감각이 매우 뛰어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 번 쯤은 해봐도 좋을 거라고 봅니다.
P.S.
펭돌님이 이 게임 하실 때,
'와! 완전 어려워 보인다!'했는데
직접 해보니까 해볼만한 난이도였습니다.
펭돌님을 존경하게 될 뻔하다가 말았죠.
사실 방송을 봤기 때문에 더 쉽게 깼을지도 모르죠.
게임 받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