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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소리지만 간혹 이것을 잘못하는 사람도 있고
저 역시 이런 실수를 많이 저질렀습니다.
마왕이 용사를 무찌르는 게임을 만들자.
이건 게임 기획이 아닙니다. 시나리오 기획입니다.
이 결과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봅시다.
일단 마왕이 용사를 무찌르는 시나리오를 짠다.
중간 중간에 들어가는 게임은 대충 체스판에서 싸우는 식?
그리고 완성.
우와, 독특한 게임이다.
전혀 독특하지 않습니다. 이 게임은 졸작입니다.
이런 실수는 알만툴을 만드는 사람들은 쉽게 범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게임은 사람들 만나서 대화하고 전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일단 뭔가 독특하거나 재밌는 시나리오를 만들고
게임은 대충 시나리오의 흐름에 따라 끼워 맞춥니다.
대화/조사 라든지 전투라든지 미니게임.
솔직히 이런 게임을 할 때는 게임은 하기 싫고 그냥 스토리 알려 주세요.
라고 하고 싶습니다.
- 땅이 기능이 정해져 있지 않고 플레이어들이 땅의 기능을 정하는 보드 게임
- 고문을 즐길 수 있는 게임
- 피육성자와 싸워야 하는 육성 게임
-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아무나 동료 삼을 수 있고, 굳이 엔딩보는 게 목적이 아닌 게임
- 마우스 클릭으로 약점을 찌르는 전투 게임
이것이 저의 제대로 된 게임 기획들이었고 모두 인기작이 되었습니다.
스토리가 허접한 것도 있지만 재밌습니다.
- 못다한 마왕놀이의 맥을 잇는 게임
- 이동헌 시리즈를 이어가는 게임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게임은 거의 실패작이 되었습니다.
물론 언어를 쓰지 않고 알만툴을 쓰는 상황에서
어떻게 '게임'을 만들 수 있느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아 둘 것은 '게임 기획'과 '시나리오 기획'은 모두 필요하지만
어떤 것이 주가 되느냐는 것이죠.
알만툴로 RPG를 만들더라도 어떤 게임으로 재미를 줄 것이냐를 생각하는 경우와
그냥 이야기하고 싶은 시나리오를 적고 싶고 게임은 덤으로 넣고 싶다고 했을 경우
만들어지는 게임은 확연히 틀립니다.
후자의 경우는 플레이어 고생시키지 말고 그냥 비주얼 노벨로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똥똥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3-11 14:43)
저 역시 이런 실수를 많이 저질렀습니다.
마왕이 용사를 무찌르는 게임을 만들자.
이건 게임 기획이 아닙니다. 시나리오 기획입니다.
이 결과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봅시다.
일단 마왕이 용사를 무찌르는 시나리오를 짠다.
중간 중간에 들어가는 게임은 대충 체스판에서 싸우는 식?
그리고 완성.
우와, 독특한 게임이다.
전혀 독특하지 않습니다. 이 게임은 졸작입니다.
이런 실수는 알만툴을 만드는 사람들은 쉽게 범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게임은 사람들 만나서 대화하고 전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일단 뭔가 독특하거나 재밌는 시나리오를 만들고
게임은 대충 시나리오의 흐름에 따라 끼워 맞춥니다.
대화/조사 라든지 전투라든지 미니게임.
솔직히 이런 게임을 할 때는 게임은 하기 싫고 그냥 스토리 알려 주세요.
라고 하고 싶습니다.
- 땅이 기능이 정해져 있지 않고 플레이어들이 땅의 기능을 정하는 보드 게임
- 고문을 즐길 수 있는 게임
- 피육성자와 싸워야 하는 육성 게임
-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아무나 동료 삼을 수 있고, 굳이 엔딩보는 게 목적이 아닌 게임
- 마우스 클릭으로 약점을 찌르는 전투 게임
이것이 저의 제대로 된 게임 기획들이었고 모두 인기작이 되었습니다.
스토리가 허접한 것도 있지만 재밌습니다.
- 못다한 마왕놀이의 맥을 잇는 게임
- 이동헌 시리즈를 이어가는 게임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게임은 거의 실패작이 되었습니다.
물론 언어를 쓰지 않고 알만툴을 쓰는 상황에서
어떻게 '게임'을 만들 수 있느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아 둘 것은 '게임 기획'과 '시나리오 기획'은 모두 필요하지만
어떤 것이 주가 되느냐는 것이죠.
알만툴로 RPG를 만들더라도 어떤 게임으로 재미를 줄 것이냐를 생각하는 경우와
그냥 이야기하고 싶은 시나리오를 적고 싶고 게임은 덤으로 넣고 싶다고 했을 경우
만들어지는 게임은 확연히 틀립니다.
후자의 경우는 플레이어 고생시키지 말고 그냥 비주얼 노벨로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똥똥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3-11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