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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흑곰이 집에 오는 길이었다.

콰쾅!

그만 흑곰은 차에 치이고 말았다.
그 차는 포와로시아 사람 마누엘 발다닷 씨의 차였다.
마누엘씨는 얼굴을 찌푸리며 내렸다.

"와~ 씨. 거지같은 게...
어디 보자? 차에 흠집 안 났나?
에구구구... 왜 도로를 걸어다니누?
옛다, 은화 하나 줄테니 이걸로 약이나 사라!"

그리고 마누엘씨는 차에 타려고 했다.
순간 흑곰이 그의 발을 잡았다.

"뭐꼬?"

흑곰은 숨 넘어가면서 이렇게 말했다.

"하악... 하악... 날 죽이는 게 좋아.
만약 내가 살아난다면...
네 놈을 죽이겠다."

"하하? 날 죽여? 꼬마 놈이?"

마누엘 씨는 유쾌하게 웃었다.
하지만 잠시 후 웃음은 싹 사라지고 싸늘한 표정으로
흑곰을 마구 밟기 시작했다.

"그래, 어디 죽여봐라! 후후훗!
꼬맹이가 싸가지가 없네!"

그렇게 얻어터지다 정신을 잃은 흑곰은
장보고 오던 쥬라오나(죽음의 라임 오렌지 나무)에게 발견되어서
겨우 목숨을 구했다.

"어떤 놈이냐?"

더 파덜 디배가 나마직하게 말했다.

"뭐, 아버지도 저 맨날 패면서..."

"그거와 이거는 틀려!"

더 파덜 디배가 벌떡 일어섰다.

"감히 우리 쀄밀리를 건드리다니...
망할 포와러시아 놈들!
은화 어디있냐! 놈에게 돌려주고 와야 겠다!"

"안 돼! 아버지, 가면 죽어!"

하지만 흑곰의 말을 듣지 않고 은화를 뺏어든 더 파덜 디배는
그날 밤 포와로시아와 싸우는 프랑스 의용군에 가담했다.

그 후로 디배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P. S.
마지막 장면 무슨 패러디인지 아시는 분은
문학 좀 읽으신 분.
분류 :
소설
조회 수 :
464
등록일 :
2008.01.30
05:15:58 (*.19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67144

장펭돌

2008.03.19
06:06:04
(*.49.200.231)
난 왜 대부만 생각나지

보가드

2008.03.19
06:06:04
(*.142.208.241)
포와로시아→포와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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