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링크1 :
링크2 :
공동 작업자 :

때는 5세기

풀과 나무가 우거진 숲. 혼돈과 어둠, 남극 대륙을 걸쳐봐도 단 하나 밖에 없을 거대한 숲. 엘레덴타.
조용하고 한적하기만 할것같던 이곳은 오늘만큼은 떠드는 소리가 끊기지 않았다.
엘레덴타에는 성대한 축제가 열리고 있었던것이다. 가장 큰 단상에 앉아있던 검은곰이 벌떡 일어서, 손에 쥐고있던 잔을 들어올리며 외쳤다.
" 이제 엘레덴타는 제국이 될것이다! 엘레덴타여 영원하라! "
모여있던 마을 사람들은 함께 함성을 질렀다.
" 엘레덴타여 영원하라! "
검은 곰의 옆에 앉아있던 무섭게 생긴것같은 사람이 말했다.
" 흑곰. 나쁘지 않은 날이지 않을수가 없군. "
검은 곰의 이름은 흑곰이었다. 흑곰의 모습은 왜인지 모르게 선량하게 생긴 모습이 부조화스러웠다.
꼭 그는 험악하게 생겨야 할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흑곰은 웃어보이며 대답했다.
"이런 기쁜 날에 절대자 혼돈까지 납시다니. 기쁨이 흘러 넘쳐서 좋구나. "
왠지 무섭게 생긴것같은 사람의 이름은 혼돈. 그는 혼돈과 어둠 대륙의 절대자로 군림하고 있었다.
그의 주변에는 절대자의 기운이 흐르고 있어, 보통 사람은 접근하기 힘들었다.
" 아. 흑곰 나는 지금 가네. 제국의 기념을 맞아 작은 선물을 준비했으니 기대해도 좋다네. "
혼돈은 도망치듯이 사라졌다.
엘레덴타의 성대한 축제는 아무 문제 없이 끝난것 같았다.
하지만...

------------------------------------------------------------------------------------------------------------------------------------------------------------
주요인물들 성격같은건 마음대로 정하기가 좀 그렇네요.
덧글로 설명좀 덧붙여주면 좋을지도.
그리고 많은 의견 받습니다 적극반영.

분류 :
소설
조회 수 :
401
등록일 :
2008.11.02
20:12:14 (*.217.237.12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255728

외계생물체

2008.11.02
20:15:11
(*.201.29.229)

나도 나올거라 믿어

폴랑

2008.11.03
00:07:33
(*.236.233.212)
우와...크로니클

똥똥배

2008.11.03
01:27:27
(*.22.20.158)
왠지 고전 냄새가 나는 문체군요.
그나저나 '나쁘지 않은 날이지 않을수가 없군' 해석하느라 오래 걸렸습니다.

슈퍼타이

2008.11.03
04:08:13
(*.217.237.128)
큭. 나름 개그라고 집어넣은...

장펭돌

2008.11.03
05:13:34
(*.49.200.231)
나도 역시 언젠가는 나올거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685 만화 k11의 만화:지옥싸움7 [1] file 철없는 아이 852   2004-07-30 2008-10-09 22:36
 
684 그림 그냥 그리고 싶은 거 그리고 file 똥똥배 858   2010-12-12 2010-12-12 07:35
 
683 기타 고구마 활주. [2] 슈퍼타이 861   2008-11-23 2008-11-23 01:54
내게 허락된건 텁텁하기만한 고구마껍질 이라 해도 나를 깨운 냄새에 모든걸 걸고 달려갈거야. 고구마 끝에 흩어지는 냄새에 나의 코가 흔들려~ 하지만 아직 내게 깃든 허기를 탓할 필요는 없지. 모두가 날 알아줄 그날이 언젠가 찾아올테니, 누군가 앞서달린 ...  
682 일반 [단편]떨어진다는 것에 대해서. [4] noname^^ 863   2004-09-29 2008-10-09 22:35
서울. 김XX. 모회사 빌딩. 오후10시. "이따위 세상! 時발!! 내가 있을 필요가 있겠어!!앙!!! 나같은거...씨양!" 홧김에 나는 내 생애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아무런 안전기구나 보호장비없이 발이 지상과 떨어져 있게 되었다. 떨어진다. 나는 떨어지며 생각을 한...  
681 그림 핑크빛 용사 [4] 死門 864   2008-06-15 2008-06-16 03:37
번쩍번쩍 매끈매끈. 핑크색.  
680 그림 방갈 [4] file 대슬 864   2008-06-17 2008-06-18 04:39
 
679 일반 무서운 소설 [5] 배곪파 865   2004-12-18 2008-10-09 22:34
냉장고 안에 무와 당근이 있었는데 어떤사람이 당근만 꺼내가니까 ...글쎄... '무'가 '서운' 했더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678 소설 잠-프롤로그 [2] 백곰 867   2008-12-28 2008-12-28 12:55
1.잠 난 병에 걸렸다. 그것도 아주 개같은 병이지 아니 어찌보면 축복인가? 세상에 눈돌릴수 있는 가장 쉬운방법이니 그 축복이자 저주인 병이란 말이야 23시간 59분 50초를 잠으로 보내야만 하는 병 ...이지 뭐냐 인생은 화살이 날라가서 과녁에 박히는 거라...  
677 그림 그림판 대갈치기 [3] file 지나가던명인A 867   2009-01-19 2009-01-19 16:42
 
676 그림 포와로 & 막장인생 [8] file 대슬 869   2008-02-06 2008-03-19 06:06
 
675 만화 [릴레이 소설]산장에서 외전3 [2] file ㅅㄱㄹㅇㄹㅇ 869   2012-07-19 2012-07-20 09:48
 
674 산수화 [3] 대슬 870   2012-04-23 2012-04-24 08:47
산수화 하늘을 압도할 기세로 병풍처럼 둘러 서 있는 바위 절벽 사이로 삐죽삐죽 튀어나온 소나무의 세세한 붓질 그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폭포는 역동하는 여백  
673 기타 제1회 똥똥배 대회 기획상 수상작, 세 치 혀 실황 (前 後) [3] 수량 872   2012-12-04 2012-12-06 17:51
 
672 만화 쪽팔린 만화행진 1 - 만사가 귀찮군 [4] file 흑곰 875   2008-02-26 2008-03-19 06:06
 
671 이지툰 미완의 메테오 [1] file 칠링 878   2007-02-15 2008-03-19 06:03
 
670 이지툰 하다가 귀찮아져서 캔슬하고 그냥 올림 file 폴랑 878   2007-11-28 2008-03-19 06:05
 
669 하나접 [1] file 대슬 879   2008-06-17 2008-06-17 18:17
 
668 일반 마법천사 원숭이(2) [1] file 혼돈 880   2004-11-13 2008-10-09 22:35
 
667 만화 복무타이쿤 이일빈 #1 [3] 똥똥배 881   2008-02-13 2008-03-19 06:06
실제로 저렇게 사람없는 부대는 드물지만 캐릭터 많이 그리기 귀찮고, 극단적인 상황이어야 이야기가 이해하기 쉬워서 그렇게 했습니다.  
666 돌아오는 나그네 똥똥배 882   2011-08-26 2011-08-26 21:28
그 나그네는 돌아와. 자신이 떠났던 마을을 돌아와. 다시는 안 올 듯이 떠나지만 돌아와. 왜냐면 그는 건망증이 심하거든. 항상 무언가 놔두고 가. 그래서 가지러 와. 그러니까 그가 떠나도 아쉬워 할 거 없어. 왜냐면 그는 또 돌아올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