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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월드
비터스틸게임의 제목이자 배경이 되는 파워 월드는 한국 양산형 판타지 소설+일본 소년 만화+미국 히어로 만화의 세계관을 짬뽕한 세계다.
파워 월드에 존재하는 모든 지적 생명체는 자의건 타의건(힘이 없으면 파워 월드에서 생존 자체가 힘들어서) 끝없이 힘을 추구한다.
농부는 손가락으로 밭을 갈면서 지공을 수련하고 목수는 철목을 악력으로 쥐어짜서 쪼개고
대장장이는 1300도의 불길에 손을 집어넣고 용의 피에 담금질하면서 단련한다.
그들이 추구하는 힘에는 권력도 포함되기 때문에, 해마다 수십개의 왕국이 건국되고 멸망한다.
그래서 파워 월드의 거의 모든 지적 생명체는 멸망한 왕국의 왕족의 후손이다.
주인공은 멸망한 왕국의 왕자(아니면 공주)이다.
주인공은 멸망한 왕국을 재건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그리고 끝없이 싸우고 수련하고 싸우고 수련하고 싸우고 싸우고 수련한다.
싸움이 끝날 때마다 일정한 시간이 주어지는데,
수련을 하거나 동료와 우정을 다지거나 연애를 할 수 있다.
수련은 괴물 사냥, 근력 수련, 마력 수련, 영약 복용이 있다.
근력을 수련하건 마력을 수련하건 영약을 먹건 괴물을 잡건 EP라는 능력치만 증가하며
EP는 파워 월드에서 힘을 계산하는 단위이다. 1EP는 코끼리 한 마리의 힘이라는 뜻이다.
전투 시스템은 매우 간단하다. 적을 공격하면 자신의 EP의 1/10만큼 적의 EP가 깎인다.
그리고 EP가 바닥나면 죽는다.
주인공은 수련을 해서 강한 적을 쓰러트리고 더 수련을 해서 더 강한 적을 쓰러트려야 한다.
적들의 EP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ex:100EP->50000EP->1534223345EP) 기본적으로 난이도가 높으며
주어진 시간을 동료와 우정을 다지거나 연애를 하면서 낭비할 경우 게임이 매우 힘들어진다.
단. 친밀도가 높은 동료가 전투 중 죽으면 일정 확률로 주인공 각성 이벤트가 일어나 주인공의 EP가 수십 배 증가하기도 한다.
엔딩은 주인공이 무한의 파워를 손에 넣고 그 여파로 세계가 멸망하거나
주인공의 세계 제국이 건국 20일 만에 갑툭튀한 모험가 놈들한테 멸망당하거나
끝없는 싸움과 수련에 지친 주인공이 한적한 마을에 정착해서 잘 살다 늙어 죽는 것까지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