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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얼마전 리버스 뱀서가 유행이라는 이야기를 보고 마왕놀이 생각이 나서 똥똥배님 근황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검색결과 알게 된 내용은 제 예상과는 매우 다른 것이었습니다.

 

혼둠은 제 유년시절에 아주 큰 영향을 준 곳이었습니다. 제게는 가장 소중한 놀이터였습니다. 처음 혼둠에 갔던 날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선과 악을 뒤틀어버리는 과감한 개그코드, 상상도 못한 게임 전개 등 모든 것이 제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똥똥배님은 "엽기"라는 한 시대를 풍미하는 주제를 다루셨지만, 그 이상으로 미래의 트렌드를 먼저 내다본 비져너리셨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똥똥배님이 올려주시는 모든 게임들, 모든 창작물들이 제겐 대체할 수 없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아직도 글바위에 곧 완성될 거라고 말하시던 새로운 게임들이 언제 올라오나 매일 눈팅하면서 게시글을 확인하던 기억이 나네요. 창조도시에서 올리던 새로운 카툰 에피소드를 기다리던 기억이 납니다.

 

언제나 찾아보면 옛날의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던 대상이 이제는 계시지 않다는 걸 인정하는 것은 참 슬픈 일 같습니다. 어린 시절 기억에 큰 구멍이 뚫린 기분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주변에 어떤 스트레스도 받지 마시고 원하시던 것들 하시면서 지내시길 바랍니다. 

조회 수 :
3
등록일 :
2025.03.11
14:13:53 (*.214.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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