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링크1 :
링크2 :
공동 작업자 :
오늘도 안녕.

흰 냅킨을 무릎에 얹고.

조금 부스스한 머리칼도 오늘도 맘에 들어.

하얗고 긴 손가락 내밀어서.

은색의 차가운 포크를 잡으면.

자. 능숙한 손놀림으로, 포크를 들어서, 공격적인 포크를 들고는.

콕 하고 찝으면.

" 콕 " 이라는거. 꽤나 귀여운 의성어지만.



그 의성어를 연주하기 위해.

몇초도 안되는 공기의 떨림을 만들기 위해서.

네 귀에 같잖은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신문을 꺼내읽지마. 손가락을 냅킨에 닦지 마.


내 몸을 자세히 보세요.

배에는 구명이 여러개 뚫려서.

약간 긁힌 상처에서는 림프액이 .




첫번째 구멍에서는 피가 진득진득 흐르고.

두번째 구멍에서는 위액이 흘러. 이제 난 산의 독 때문에 얼마 못살겠지. 그래. 나는.


세번째 구멍에서는 흰색 장액이 배여 나온다. 신선한 썩은 냄세.


네번째 너의 금속제 기둥에서는. 날카로운 그 녀석은


나를 경멸의 시선으로 똑똑히 바라보면서.



" 널 못죽여서 분하다. 한번에 죽이지 못해서. 정말 분하다구."



라고 독백처럼 말하고.


끼리 끼기기긱-..... 하는 금속타입의 녀석만이 내는 신경질을 낸다.





신경질이 정액처럼 치덕치덕 들러 붙는다.



흰색의 차가운 바닥이 녀석의 날카로운 신발코에 짓눌리며 흠집이 난다.









한입에, 그래, 그렇게 한입에 식도로 넘겨줘.


끈적한 타액에 얽혀서 아쉬워 하지 않게 해줘.

하얀 손가락으로 아침에 머리칼을 쓰다듬는 상상.

나같은것에게 배려해 주는
그런 분에 넘치는 생각을 할수 없게



응, 한입에 넘겨줘.

분류 :
일반
조회 수 :
504
추천 수 :
1 / 0
등록일 :
2005.08.12
08:26:08 (*.25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43171

TR_1_PG

2008.03.19
04:33:31
(*.97.162.57)
아흣. -_-

TUNA

2008.03.19
04:33:31
(*.251.60.129)
아이쿵 야해라 이건 사실 소설이 아니라 개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345 만화 용사손자01,02 [2] file 푸~라면 233   2007-01-19 2008-03-19 04:37
 
344 소설 식스엘 -5- [1] 비밀청소년 233   2006-04-16 2008-03-19 04:36
"꺄하하하하! 레벨업을 해버렸구나! 넌 이제 죽었다." 이상한 마녀가 나타나서 깔깔거렸다. "닌 뭐냐?" "난 레벨심사위원이다!" "레벨심사위원?" "그렇다! 지금부터 나랑 싸워서 내가 이기면 렙따한다." "헉!! 내가 이기면?" "경험치를 얻는다." "뭐야 그냥 몹...  
343 일반 불운의 카이 13 [6] file 허클베리핀 233   2005-12-25 2008-03-19 04:34
 
342 그림 흑흑 file 노루발 232   2015-11-10 2015-11-10 09:18
 
341 기타 본격 트오세 하는 글 (6) 노루발 232   2016-01-31 2016-01-31 07:05
'갓동 매칭' 패치로 인던의 효율이 매우 좋아졌다. 130 인던을 졸업하고, 145 인던을 바라보게 된 나는 주말에 PC방으로 가서(경험치 더 주니까) 인던 초기화를 써서 인던을 돌았다. 130 인던에 벌벌 떨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인던을 몇 번 도니 벌써 130 인...  
340 그림 오늘의 오캔 주제:최강 [3] file 백곰 232   2007-11-16 2008-03-19 06:04
 
339 그림 낙서에 취미 [7] file 원죄 232   2007-10-26 2008-03-19 06:04
 
338 만화 이동헌's Go! Go! 완결 [1] file 죄인괴수 232   2007-02-28 2008-03-19 06:03
 
337 그림 가입 기념 [4] file 비스말크 231   2007-12-11 2008-03-19 06:05
 
336 그림 혼돈님 [1] file 게타 쓰레기 231   2007-06-20 2008-03-19 06:03
 
335 그림 냄새나는 칫솔. file 뮤턴초밥 231   2007-02-11 2008-03-19 06:03
 
334 만화 거북이 [3] 허클베리핀 231   2007-01-19 2008-03-19 04:37
사실 원본은 따로있지만 단편으로 만들려고 다 줄여버리고 새로 그린  
333 그림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 일러스트. [1] 둠나그네 231   2006-07-03 2008-03-19 04:36
조금은 쓸쓸하면서도 마음으로 느낄수 있는 휴머니즘적인 그림. 참고로 전 이 그림이 바탕화면 입니다.  
332 rpg게임완성 [5] file 라컨 231   2006-02-28 2008-03-19 04:36
 
331 일반 음침소년 철이 -2- [4] file 알파 231   2006-02-07 2008-03-19 04:34
 
330 일반 흑곰님 만화 패러디 [4] file 악마의교주 231   2006-02-22 2008-03-19 04:34
 
329 그림 이얍 [4] file 지나가던행인A 230   2007-12-30 2008-03-19 06:05
 
328 그림 히팝 [5] file 허클베리핀 230   2007-12-17 2008-03-19 06:05
 
327 그림 전에 썼던 디자인. file 뮤턴초밥 230   2007-07-21 2008-03-19 06:04
 
326 만화 선생봉기 10,11 [1] file 라컨 230   2007-07-09 2008-03-19 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