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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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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함을 미덕으로 여기는 자가 성자같은 삶을 산다고 생각지 마라

오히려 순수를 사랑하는 자 일수록 그가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나는 알게 되었다

그들의 빌어먹을 이상주의 때문이다

그들은 세상 속에 긁히면서 피부가 얼룩덜룩 타고 목에 때가 낀 사람을 만나면

단 한 번도 그러한 삶을 살지 못했기에 혼란스러워 하며 자신이 지닌 순수함 만을 곱씹게 된다

그들은 욕망에 빠져 사는 불순물이 섞인 사람과의 관계를 경계한다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순수한 사랑 뿐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 사랑을 위해 자신의 정결함을 귀하게 여긴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곧 세속적인 욕망이라는 비극이 닥친다

비극 가운데 선택받은 소수는 정말 성자가 된다

성자가 탄생하면 다른 이상주의자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확인했다며 기뻐한다

그들이 비극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로

자신을 구원할 첫사랑과 꿈 속의 여인을 기다리지만

욕망에 굴복한 그들의 몸은 그들의 가치관과 완전히 반대인 사랑,

사랑도 없고 대화도 없고 오직 행위만이 있는 짐승의 현장을 찾게 된다

그들은 짐승과 교접하고 그들의 고기를 먹음에도

나는 불순한 사람과는 관계를 맺지 않았으니

순수함을 잃지 않았다며 스스로를 세뇌시키고

진정 참된 사랑이 자신을 구원해 주기를

계속해서 고기를 뜯으며 누군가의 폭군이 된 채로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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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80
등록일 :
2015.07.30
19:29:02 (*.223.20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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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이 사건의 진상을 눈치챌 싸이코는 드물것 같아서...  
2604 일반 의자씨의 기묘한 사건 1-3 [1] 혼돈 1053   2004-10-26 2008-10-09 22:35
오랫동안 안 그렸더니 6페이지 그리는 것도 힘드네요. 2번째 사건은 더 긴데 어쩔까나. 예전에 싸이커 몇백페이지 그린게 꿈같다...  
2603 일반 유리가면 [3] file 혼돈 1087   2004-10-29 2008-10-09 22:35
 
2602 일반 만화가를 말살하자 Page-1~3 [4] 혼돈 929   2004-11-08 2008-10-0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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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 일반 만화가를 말살하자 Page-4~6 [3] 혼돈 941   2004-11-09 2008-10-09 22:35
재밌는 만화를 그리려고 했는지, 영 재미가 없군요.  
2600 일반 만화가를 말살하자 Page-7~9(완) [6] 혼돈 946   2004-11-09 2008-10-09 22:35
어쩌다 결말이 이렇게 났는지... 의자씨의 기묘한 사건 두번째 사건은 기획은 예전에 끝났는데, 그리기 귀찮아서 도저히 못 그리겠군요.  
2599 일반 참 재밌는 분이시군요. [5] 혼돈 959   2004-11-10 2008-10-0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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