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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가 평화롭고 평화로워서 도저히 평화로울 수 없는 평화로운 언덕에 앉아있었다.
평화로운 언덕에 평화로운 바람과 평화로운 햇살이 평화롭게 내리쬐었다.
지겹게 반복되는 반복의 언어유희 속에서 스승이 말했다.
"제자야. 이제 드디어 때가 왔다."
제자가 반색하며 물었다.
"아니, 스승님. 대체 무슨 때가 왔다는 것입니까?"
물으면서도 제자는 내심 자신이 하산할 때라는 말이 스승의 입에서 나오기를 바랬다.
하지만 언제나 야속한 세상은 한 인간의 마음에서 터오르는 희망의 싹을 잔인하게
밟아버렸다.
"점심 먹을 때가 온 것이다. 나 배고파."
제자는 웃었다. 하염 없이 웃었다.
스승은 그런 제자의 머리에 1/2 * mv^2 의 운동 에너지를 가했다.
평화롭고 평화로워서 도저히 평화로울 수 없는 언덕에 땅거미가 지기 시작했다.
평화로운 언덕에서 평화로운 바람과 평화로운 햇살이 평화롭게 물러났다.
지겹게 반복되는 반복의 언어유희가 다시 시작되었다.
평화로운 언덕에 평화로운 바람과 평화로운 햇살이 평화롭게 내리쬐었다.
지겹게 반복되는 반복의 언어유희 속에서 스승이 말했다.
"제자야. 이제 드디어 때가 왔다."
제자가 반색하며 물었다.
"아니, 스승님. 대체 무슨 때가 왔다는 것입니까?"
물으면서도 제자는 내심 자신이 하산할 때라는 말이 스승의 입에서 나오기를 바랬다.
하지만 언제나 야속한 세상은 한 인간의 마음에서 터오르는 희망의 싹을 잔인하게
밟아버렸다.
"점심 먹을 때가 온 것이다. 나 배고파."
제자는 웃었다. 하염 없이 웃었다.
스승은 그런 제자의 머리에 1/2 * mv^2 의 운동 에너지를 가했다.
평화롭고 평화로워서 도저히 평화로울 수 없는 언덕에 땅거미가 지기 시작했다.
평화로운 언덕에서 평화로운 바람과 평화로운 햇살이 평화롭게 물러났다.
지겹게 반복되는 반복의 언어유희가 다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