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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시절, 수영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나와 6~7명 정도 되는 아이들은 선생님이 이대로 꼼짝말고 있으라던 줄을 이탈하고

겁대가릴 상실한 상태로 꽤 깊어 보이는 수영장 앞에서 멍하니 수영장 믿바닥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기에 빠지면 죽을까?"



가장 앞에서 있던 녀석이 말했다. 나는 마참 그녀석의 뒤에 위치해 있었고 장난끼가 발동 해버린지라 뒤에서 몰래 살짝 등을 건드리면서 장난을 첬었다.



"야아, 하지마!"



사건은 내가 녀석의 덜덜떨리는 손과 겁에 질린 목소리등의 반응을 들은 그 순간이었다.



퍽!



"어어!"



풍덩!



누가 뒤에서 그 녀석의 등을 힘껏 밀었고 그녀석은 중심을 잃고 수영장에 빠졌으며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면서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몰라했다. 다급하게 뛰어온 선생님과 안전요원 아저씨가 다행히 그녀석을 건저냈고 다행히 그녀석은 아무 이상도 없었다. 급한 불은 껏다고 생각한 선생님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아이들에게 정황을 물었다.



"어떻게 된거니?"



"재가 뒤에서 밀었어요!"



선생님의 물음에 답한 한 녀석이 손가락으로 가르킨건 다름아닌 나였다.



"난, 안밀었어!"



난 당연하게도 강력하게 부정했다. 그리고 아이들끼리의 실없는 소리와 실랑이가 조금 있었지만 결국 흐지부지하게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모두 집으로 무사히 돌아갔고 그 후에 이렇다할 일도 없었고 평범했다.



사실 그 녀석을 뒤에서 밀어버린 것은 나였다.



그때 나는 왜 그랬을까?



아 횡설수설
분류 :
소설
조회 수 :
250
등록일 :
2007.10.15
01:46:01 (*.49.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63336

지그마그제

2008.03.19
06:04:38
(*.120.20.16)
하하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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