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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빌리는 어두컴컴한 유적 안을 걸어갔다.

희미하게 불타고 있는 횃불마저 없다면 아무것도 분간할 수 없었을 거다.

그때 앞에서 쿵쿵 거리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나타났다.

돌 거인이었다.

돌거인을 액티빌리를 노리고 공격해 왔다.

하지만 액티빌리는 재빨리 돌거인의 공격을 피하고 돌거인의 등 뒤로 이동했다.

그 순간 돌거인의 움직임은 멈췄다.

"음, 이것도 마법인가? 시야에 들어오는 생명체를 공격하게 해 두었군.

이런 것 쯤이야 몇개가 와도..."

그 순간 엄청난 울림이 들려왔다.

불길한 마음으로 액티빌리는 고개를 돌렸다.

'뜨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수십개의 돌거인이 액티빌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아, 그래 시야에 안 들어오면 되지?"

액티빌리는 재빨리 바닥에 엎드렸다.

그러자 모든 돌거인이 움직임을 멈추었다.

액티빌리는 엉금엉금 돌거인의 사이를 기어갔다.

그때 였다.

누군가 액티빌리의 얼굴을 발로 걷어찼다.

"윽, 누구야? 돌거인은 날 공격하지 않을 텐데..."

액티빌리를 고개를 들어 자신을 발로 찬 사람을 바라봤다.

그곳에는 처음보는 아름다운 여자가 서 있었다.

.

.

.

.

.

.

순간 액티빌리의 주먹이 여자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 X년! 어디 사람을 발로차!"

여자는 날아가 벽에 머리를 박았다.

하지만 다시 벌떡 일어나 발로 액티빌리의 턱을 걷어찼다.

액티빌리는 잠시 맞은 채로 조용히 있었다.

서서히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피어 오르고 있었다.

"아주 좋아..."

그리고 여자를 향해 뛰어갔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

.

.

.

.

.

.

그렇게 3시간동안 싸운 둘은 지쳐서 바닥에 쓰러졌다.

"너... 제법인데..."

액티빌리가 헉헉 대며 말했다.

"너야말로..."

여자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난 액티빌리... 넌 이름이 뭐야?"

"난... 실비아."



그것이 실비아와 액티빌리의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었다.
분류 :
소설
조회 수 :
325
등록일 :
2007.02.22
02:58:19 (*.25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58531

지그마그제

2008.03.19
06:03:18
(*.143.165.218)
실비아 등장!~ 그런데 어디서 들어본 이름

혼돈

2008.03.19
06:03:18
(*.255.237.175)
흔한 이름

폴랑

2008.03.19
06:03:18
(*.236.233.67)
먹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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