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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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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의 논리를 가지고 그사람을 설득시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 했던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그 사람은 정연하나거나 정돈된 것을 원하고, 혹은 그런식으로 모든것을 일반화시키는 경향까지 있었으니깐... 그런 까칠한 놈에게는 그래도 더 이상 미련은 없다. 결국에 남는 것은 침대위의 선혈뿐이니깐. 그래서 결국에 다이너스티룸에서 그는 리볼버의 아픔을 맞게 된 것이다.

그의 친구는 화성에서 1번, 지구에서 2번 죽었고 총 542명의 소설속 등장인물을 살해했고 우주의 시공간적 개념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직관으로 해석하여 우주여행을 즐겼다. 우린 그를 C라고 불렀는데 그는 시시콜콜 시비를 거는 것을 좋아했다. 성격이 까칠하다고 한다면 그렇다고 말할 수 있었고,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묻는다면 그렇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자기 자신을 나름대로 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큰 착각이리라. (사실 사람이 되보인다라고 말한것도 관계가 서먹서먹해지는 것을 우려한 답이다.)

그래서 결국에 그는 거리에서 숏건을 맞아 4번째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더 이상 살아나지 않게 되었다. 결국 그의 식어버린 고기는 시 외곽에 버려졌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대립하는 두개의 명제에 대하여 그의 친구의 친구인 K는 그런 복잡다원적 문제를 정립시키는 것은 신앙뿐이라고 말하며 나에게 신앙을 요구했다. 그러나 마음속에 신앙이라던가에 대한 것은 묻어 놓은 지라 결국에 그도 나이프의 3번째 희생자가 되버린 것이다.

나에게 논리정연한 설명과 획일화시킨 사고의 주입을 요구하는, 개연적이라던가 우연적인 사항들을 철저히 배척시키는, 필연적인것과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이미 밝혀진 진리를 증명시키는 것을 좋아하던 H는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하지 못하고 빚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23살의 젊은 나이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야 말았다.

그리고 어젯밤, 장마가 끝난 하늘위를 바라보면서 길을 걷다가 떨어지는 수리검을 피하지 못하고, 나는 죽어버린 것이다.

분류 :
소설
조회 수 :
471
등록일 :
2007.01.24
07:29:15 (*.17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57377

민강철

2008.03.19
04:38:06
(*.171.164.246)
제목과 내용의 불일치는 멋져.

라컨

2008.03.19
04:38:06
(*.138.95.178)
왠지 심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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