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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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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뜨자 마자 보이는것은 회색 천장.
천장에 대롱대롱. 원숭이 처럼 매달려 있는.

  흰 색 갈래떡 처럼 생긴 형광등.

세수를 대충하고
  주 중에 2번 배달이 오는 ( 화요일 목요일 )
흰색 우유. 분명히 우체통 안에 있어.

그것. 찾으러 현관문을 열고 두리번 거리는데


까만색 단발머리의 여자아이. 키가 꽤 커보였다.  
남자 아이지만. 어릴적 꽤 자주 갖고 놀았던 바비- 인형.
정도의 체구는 아니였다.

얼굴은 많이 앳되서.

약간 비례가 안맞았지만.
어디선가 자주 마주친듯한. 아주 친숙한 느낌의 아이가 웅크려 있었어.

  이렇게 추운날인데도 얇은 검은색 터틀넥 스웨터에.


이런 추운곳에서 누굴 기다리는 걸까.

   ' 눈 주위가 약간 빨갛구나.
         운건가...?'
    

  순간 그 아이와 내 시선이 접했다.

    

수채화로 깔끔한 연필선을 뭉개버리는 기분.

  얼굴이 화악 달아올라서 그대로 문을 닫고 들어가 버렸다.


      어린애 주제에. 뭔가 굉장히 갈구하는 듯한 눈동자.
                    
                         렌즈에 비치는 모든것이 요절되어 보이는듯 했어.
              
                  희뿌옇게 되었다.

           더럽고 냄새나는 유화의 붓터치가 세심하고 깔끔한 소묘의 표현을 뭉개 버린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547
등록일 :
2005.02.03
09:57:10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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