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마법천사 원숭이는 20화 정도로 짧게 끝낼 생각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저를 위해서 만화를 그리고 있었기 때문에
보는 사람같은 건 신경 안 쓰고 필요한 만큼 그리고 끝낼 생각이었죠.

원래 스토리라인은 이렇게 보면 됩니다.

프롤로그 - 1장 - 최종장(지구멸망편)
개순이는 죽지 않고 개순이와 화해한 신대가 힘을 합해 지구멸망을 저지한 뒤 결말(최종장 내용은 비밀)

그런데 1장에 들어가서 인기가 좀 생기고  '더 그려라~'는 팬들의 바람과 좀 더 제대로 된 이야기를 만들려는 저의 욕심에
2장 구성을 다시 짜면서 태호가 들어가게 됩니다.
태호가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상당히 팽창해 버리죠. 더불어 개순이는 사망.
시나리오 작성상 보면 태호가 개순이를 죽인 것임.

뭐, 그렇게 되어서
프롤로그 - 1장 - 2장 - 3장(내 눈앞에서 사라져 + 원숭이체포작전) - 최종장
구성이 되었는데,
3장이 징하게 길더라구요.
게다가 개순이 죽음의 충격적인 사건은 좀 끊어줘야 겠다는 생각에

프롤로그 - 1장 - 2장 - 3장 - 4장 - 5장 - 최종장

구성이 되었지요.
사실 지금도 그리지 않은 5장과 최종장은 고민중입니다만,
하나의 이야기로 묶을지 따로할지 말이죠.
최종장이 사실 엄청 짧거든요.
반전이라기엔 뭐하곤 아무튼 예상치 못한 게임의 결과로 막을 내리는 것이라서.
사실 언제 끝내도 상관없는 만화입니다. 마법천사 원숭이는.

게다가 최종장이 아스트랄해서...
그냥 5장에서 끝낼까 심히 고민 중입니다. 현재는.

더 이상 팽창시킬 생각은 없습니다.
이 이상은 지겹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