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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똥배 대회가 아무 작품이나 받아주고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장점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것 때문에 결국 너무 우수한 작품들이 상품을 다 가져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왜냐면 똑같은 출발선상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
한 쪽은 몇년간 만들어 온 것, 한 쪽은 대회 시작부터 준비해서 제출한 것이기 때문이죠.
물론 이렇게 받아주기에 출품작이 많아지는 장점도 있지만,
처음 대회를 열었을 때 시도했던 독창성같은 건 많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의외로 하나 정도 제약이 걸려있을 때 더 독창적인 게 나오게 된다고 봅니다.
과거 100KB 대회가 있었기 삭제 되었수다 같은 게임이 나왔고,
창도 10분 게임제로 인해서 악마의 안구가 나왔고,
똥똥배대회 2회에서 흥크립트로 제약을 두었을 때 진짜 10초만에 끝나는 죽음의 탑같은 게 공모되었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12회부터는 주제가 있었으면 합니다.
게임을 만드는 게 크게 제약이 안 되는 수준에서.
요약하자면,
평등과 새로운 시도를 위해서 주제를 정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