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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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잡 이야기를 하자면
런던 숙소는 난민 굴이었음.
밤에 여기저기 콜록대는데...
난 백신 맞아 다행임.
그리고 프라하 신호등은 테엽소리 같은 게 남
탁 탁 탁
이게 파란불로 바뀌면 빨라짐
탁탁탁탁탁
근데 초록불이 매우 짧음
바뀌자 마자 걸어도 못 건넘
뛰어야 함
아무튼 야경보러 갔음
야경은 아름다웠지만 음 그냥 야경이구나
내 감동센서가 둔해졌고
원래 야경에 환장 안 함
되려 손에 손 잡고 걸어다니는 커플이 뉸에 밟힘
그리고 소매치기 조심했는데
사실 별걱정 없었을 듯
비수기인데다가
길은 빙판이라 도망은 힘들고
내가 소매치기라도 휴업할 계절
오히려 내가 소매치기 오해 안 받게 조심해야 됨
카를교에 거지를 봄
한치도 움직이지 않는 동냥자세가 뛰어남
사진찍고 싶었지만
돈을 주기 싫고
돈 안 주고 찍는건 그래서 관둠
물잔 악사를 봄
물잔으로 아름답게 클래식 연주
10코룬 후원
비수기라서 그런지 그게 다
성수기에 다시 와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