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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프로그래머.


사실 전 프로그래머로서는 스스로도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B급 프로그래머에 불과하죠.

오히려 적성은 기획자 쪽에 맞는데

혼자 게임 만들려니 프로그래밍을 했고

우리나라 회사 중에 기획자를 제대로 쓰는 데는 거의 없다보니

연봉 더 좋게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래머로 밥 벌어 먹고 살고 그런 인생이었죠.

결국 괴리를 느껴 지금은 다 때려치우고 리셋해버렸지만.


사실 프로그래밍도 싫어하진 않죠.

일류가 될 수 없다는 자신의 한계를 알았을 뿐.

그리고 B급이라고 했지만 회사다니면서도 저보다 잘 하는 사람 보기가 힘들었고...

그러다 보니 같이 일할 수준의 프로그래머에 대한 눈은 매우 높은데

그런 사람 중 인디 게임 같이 제작하고 파장맞는 사람 찾기는 더 힘들고.


그나마 요즘은 유니티가 많이 퍼져서

게임 만들기 쉬워졌기 때문에

프로그래머도 구하면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듭니다만.



아무튼 만화 일과 게임 작업을 동시에 하면서

프로그래밍을 하는 건 진짜 힘든 듯.

덕분에 만들고 있는 게임들 제작 속도는 엄청 느리고.

만화 경우에도 사실 작화 욕심도 있음에도 시간 때문에 스토리만 쓰기로 했는데,

게임 제작도 프로그래밍 맡아줄 사람 있어서 기획만 신경 쓸 수 있다면 진짜 좋겠군요.


하지만 그런 사람이 어디서 솟아나는 게 아니고,

과거부터 잘 알아두고 함께 했어야 하는 건데

그땐 그 사실을 몰랐어~♪

조회 수 :
436
등록일 :
2013.11.12
09:19:52 (*.75.88.116)
엮인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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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706161

ㅁㅇㄴㄹ

2013.11.15
12:29:30
(*.123.31.187)

a급 프로그래머는 다 어디에 있을까요?

똥똥배

2013.11.15
18:47:42
(*.75.88.116)

어딘가에는 있겠죠. 수가 적다보니 만나기 어려운 거지만.

Roam

2013.11.16
01:38:55
(*.129.173.97)

프로그래머 바닥이 현재 입문자들, 초급자들은 엄청나게 많은데

중급으로 가면 눈 씻고 찾기도 힘든 수준이고

고급은 이미 외국으로 다 나갔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염? ㅡㅡ;;

똥똥배

2013.11.16
02:35:34
(*.75.88.116)

제가 알기로는 초급과 고급은 많은데 중간 중급층이 거의 없다고 들었어요.

사실 그것도 분야 별로 다 달라서 이렇다 하기 그렇지만요.


보통 회사는 어느 정도 실력있고, 임금도 그다지 안 비싼 중급을 선호하기에 중급이 귀하죠.

고급은 몸 값이 너무 비싸고...

초급 키우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고, 특히 중급 없는 회사는 초급을 키워 줄 사람이 없죠.

똥똥배

2013.11.16
02:37:19
(*.75.88.116)

그리고 사실 일반화는 아무 도움 안 되요.

어차피 자기 실력으로 자기 직장 찾고 자기 삶 살면 되는거니까,

대세가 그렇든 말든.


전 그래서 남들 야근해도 전 야근 안 한다는 식으로 일했고.

王코털

2013.12.04
23:02:12
(*.91.105.13)

은밀히가 아니고 매우 크게 공감할수밖에 없는 슬픈 이야기네요. (특히 마지막 문단.ㅠㅠ)

저도 망상하는 꼴은 기획자나 디자이너인데, 현실은 프로그래머까지 한 몸(!)에 붙어있어서,

제작속도가 너무 딸리는 군요.ㄷㄷ

(게다가 3D그래픽을 가졌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확실히 혼자 한다는 것이 한계가 클수밖에 없는 것은 영원한 진리인듯 합니다.

심지어 킥스타터같은 데서 게임만들겠다며 모금하시는 분들조차 대부분 팀인거를 보면 ...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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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뭐가 돌아온 전성기, 제2의 전성기람.... [7] 케르메스 198   2004-07-24 2008-03-19 09:35
우리는 전성기를 논하기 어렵소. 굳이 논하자면 논할수 있지만. 아직은 아니오. 지금 논하는것은 샴페인을 일찍 터뜨리는 격. 샴페인은 일찍 터뜨려선 맛이없소. 조금더 기다린뒤 터뜨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