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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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하얗게 펼쳐진 대화의 땅에서
의문의 의문의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저기 불타오르는 태양의 태양의 태양의 태양과
그를 도는 행성, 행성, 행성들을 지나
저기 광활히 펼쳐진 검은 무(無) 속에서
역설의 역설의 역설이 머리에 머리를 물고
여기 끓어오르는 바다의 바다의 바다의 바다와
이를 도는 파도, 파도, 파도들을 지나
이 곳 어머니 지구의 품에서
문명의 이름으로, 모습으로, 마음으로 자라나
우리,
검은 하늘 아래에서,
빛나는 대지 위에서,
살게 하였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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