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흥크립트 수정한 결과물은 여기있습니다.

일명 "흥크립트B" 입니다. http://hondoom.com/zbxe/?mid=made&document_srl=663012 (흥크립트B버젼 예제)

소스도 자유 리소스에 올려뒀서 수정가능하고요. http://hondoom.com/zbxe/?mid=graphic&document_srl=663017 (흥크립트 B 소스공개)

 

 

아시겠지만 흥크립트는 게임제작을 도와주는 개발도구입니다.

압축을 풀면 안에 설명서 폴더가 있는데,

그걸 읽고 입맛대로 고치면 게임이 됩니다.

 

제가 고친 건 별거 없지만, 수정에 일주일이 넘게 들었습니다.

(제가 C를 할줄 모릅니다. 그리고 흥크립트 소스 분석도 힘들었음)

지금 제가 좀 심심한 관계로

그런 귀찮은 짓을 왜 했는지 몇 글자 쓰고자 합니다.

 

2.PNG

 

위 그림은 "사립탐정이동헌3:나의 수호천사" 스크린샷입니다.

 

저는 흥크립트 B로 위의 게임 정도는 만들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뭐 그냥 노벨류만 만들 수 있으면 누가 흥크립트 쓰겠습니까.

똥똥배대회 심사위원을 가장 오래해먹었다고 알려진 한 지인에게

흥크립트를 안쓰는 이유를 묻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구려요"

 

그렇습니다.

사실 이름부터 구립니다. "흥크립트"라니.

"네코노벨"같은 반질반질한 이름까진 안되어도 이건 좀 심했습니다.

마왕놀이2 초기기획에 보면 "동흥대왕검"을 찾아나선다는 대목이 있는데 딱 그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똥크립트" 안된게 어디냐고 하면 할말이 없구요)

 

기능은 또 어떻습니까.

 

노벨을 만들기엔 다른 좋은 노벨도구들이 있고,

노벨이 아닌 게임을 만들기엔 뭔가 부족합니다.

 

그럼 흥크립트에 숨겨진 함정 두개를 보실까요?

 

함정1. 노벨기능 뿐이다.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노벨기능밖에 없는데 + 다른 노벨도구들에 밀립니다 = 쓸 이유가 없죠.

 

 

 3.PNG

 

그래서 사탐3에 나오는 이정도 전투기능을 넣으려고 했습니다.

"용사탄생"이라는 게임에도 나오는 이 방식은 장애물이라곤 전혀 없고

주인공과 적, 총알을 몇 개 심어주면 전투가 되는 방식입니다.

 

이 정도 기능을 지원하지 않으면

흥크립트로 만들 수 있는 게임수준은 "던젼앤러버"와 "마법천사원숭이 게임" 정도입니다.

그게 뭐? 라고 할지 모르지만 이 정도 만들면 잘 만드는 사람이라고 봐야됩니다.

이런 종류는 나와있으니까 다른 걸 만들어야지~ 라고 하는 사람은 시도하다가 포기하게 될겁니다.

 

하지만 만들기로 결심한 와중에 제작자는 유럽여행을 가게 됩니다.

 

함정2. 해상도가 낮아서 생각보다 더욱 구려보인다

 

cloud.jpg

 

위 스크린샷은 "큰구름의 수수께끼" 입니다.

똥똥배님이 만든 게임 중 나름 수작에 꼽히는 게임인데, 허접한 그래픽과 높은 게임성으로 어이없는 밸런스를 보였습니다.

 

이 게임과 사탐3의 공통점이 뭔지 아십니까? 320x240의 낮은 해상도입니다.

 

사탐3도, 큰구름의 수수께끼도 제 컴퓨터에선 안돌아갑니다. 그래픽카드가 지원하지 않아서요.

흥크립트는 640x480이지만 아마 노벨류 중에선 가장 낮은 해상도일겁니다.

 

 

결론은

제가 함정 2개 중에 1개를 해결했습니다.

흥크립트 해상도가 높아져서 조금 괜찮아졌다!

그런데 게임성을 높이는 기능이 추가되지 못해서(간단한 슈팅지원) 실상 그대로이다.. 라는 것입니다.

 

P.S.

부탁을 드리자면,

만약 다음에 흥크립트 수정하시는 분은

1024x768 기반의 흥크립트 B를 수정해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되도록 슈팅기능을 추가해주십사.

 

P.S.2

그래도 흥크립트 수정한다고 한사람 중에서 실제로 한 사람은 저밖에 없는듯.

똥똥배

2012.08.24
08:25:37
(*.75.88.38)

어차피 스크립트 작업 편하게 하려고 만든 것일 뿐... 게임 제작 툴론 형편없죠.

거기에 RPG기능, 슈팅 기능, 각종 게임 기능을 붙여서 게임 툴로 발전시키려 했으나

아쉽게도 어머니의 잔소리에 돈 벌러 나가느라 개발 중단을 했으니.


그리고 큰 구름 수수께끼는 원래 컨셉입니다.

그래픽이 그렇게 좋냐?
그래픽 엄청 구리고 게임성 좋은 거 보여주겠다. 라는 생각으로 만든 거니까...

이미 타이틀 부터가 그걸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죠.


아무튼 흑곰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혼둠박스 빨리 만들어야 겠네요.

똥똥배

2012.08.24
08:28:18
(*.75.88.38)

그리고 사실 개발당시 제 컴퓨터가 구린 탓도 있었습니다.

640x480만 되어도 버벅대더라구요.

그래서 320x240으로 만들었죠.

흑곰

2012.08.24
18:04:40
(*.130.137.37)

제 생각엔 시간이 나시면

혼둠박스를 만드는 것 보다 그냥 똥똥배님 색깔의 게임을 만드시는게 어떨까요?

 

요즘 아마추어 게임제작이 뜸한 것은

게임 제작툴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기폭제가 되는 아마추어 게임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똥똥배

2012.08.24
18:53:16
(*.112.180.75)

그것도 맞는 말이군요.

행인123

2012.08.28
00:54:37
(*.161.27.96)

툴도 없고 게임도 없고 사람도 없다고 봅니다 저는...

ㄴㅇㄻ

2013.07.06
23:52:21
(*.136.6.85)

뚱뚱배님 흥크립트 편하게 잘쓰고잇슴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대피소) 혼돈과 어둠의 디스코드 노루발 121   2023-09-05 2023-09-05 16:05
공지 글 작성을 위해서는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노루발 4683   2016-02-22 2021-07-06 09:43
13486 첨부파일 용량 제한이 1mb네요. --;; 요즘 다시 불붙어서 만드는 게임인데, 간단히 소개드려볼까합니다. [8] file 무적자 639   2016-04-07 2016-04-12 21:55
 
13485 오늘의 일기8 [4] 장펭돌 639   2009-04-21 2009-04-21 18:10
4월 20일 (월) - 비가 주룩주룩 2일전에 친구와 맥주를 먹다가 알바할 생각 있냐고 물어보길래 당연히 요새 할것도 그다지 없어서 좋다고 했다. 힐튼호텔에서 일하는거라고 하는데 정확히 무슨일을 하는건지는 자신도 모른다고 했다. 그 친구는 거기거 고3 때...  
13484 나도 추리문제 [6] 구우의부활 639   2004-06-03 2008-03-19 09:34
저도 자작입니다.. 어떤 산장에서 일어난일이다. 피해자:산장주인 사망이유:동사(어허.. 점점더 개그로 가는구려) 용의자:윤구인,장덕구,김진산,유진희 사망추정시간:9시30분 알리바이: 윤구인:산장의 화장실에서 변을 누었다고함 9시 30분 장덕구:밖에 나가 ...  
13483 이산수학과 프로그래밍 [5] 규라센 638   2012-06-13 2012-06-15 06:02
........은 어떤 관계인가요? 알고리즘 밖에 관계는 없는것처럼 보였지만 제 식견이 부족한 탓에 그럴지도 모르겠고. 제가 교양필수 과목에 이산수학이 있는데 대학수학보다는 재밌어서 열심히 듣고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관계가 있다는 말씀을 하셔서 여...  
13482 PC방에서 혼둠을 접속했다가 당황 [4] 장펭돌 638   2012-01-26 2019-03-19 23:09
그냥 간만에 접속을 했는데 갑자기 메인에 지도만 덜렁 떠서 좀 당황했네요. 친구들이랑 같이갔는데, 뭐냐고 물어봐서 그냥 홈페이지라고 이야기 해두었음. 무튼 리뉴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것만으로도 혼둠이 살아있음을 느낄수 있어 좋습니다.  
13481 창조도시에서 A.미스릴님 소개로 왔습니다. [1] 김오준 638   2011-11-26 2011-11-27 01:29
안녕하세요. 똥똥배님. 저는 김오준이라고 합니다. 저는 게임제작과 만화,소설 쓰는것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혼돈과 어둠의 땅에 와서 글을 남긴 이유는 똥똥배님께서 게임대회를 사비로 개최하신다고 A.미스릴님께 듣고 왔습니다. 저는 창조도시에...  
13480 똥똥배님 만화 보려는데 문제 [1] 장펭돌 638   2011-01-14 2011-01-14 04:18
만화를 보려는데 문제가 만화가 글 목록이 아닌 만화 그림 전체를 다 봐야 하기 때문에 사지방처럼 컴퓨터가 느린 곳에서는 만화를 보려고 들어가면 컴퓨터가 멈추는 현상이 발생... 똥만드는 기계 만화 보려다가 렉걸려서 튕길뻔 ㅠㅠ  
13479 사과사촌의 인공위성이 빛나는 밤에 (1회 특집) [3] file 사과사촌 638   2008-06-21 2008-06-22 21:36
 
13478 자주 못 올듯 싶다 [8] 매직둘리 638   2004-05-29 2008-03-19 09:34
하드에 바이러스가 먹어서 자주 못 올듯 싶군아 이런 젠장할 친구네 집에서 GTO ED을 MP3에 다운받았다 Mp3 만세! 아무튼 자주 못 오는 기념으로 문제를 내주마 어느 사람이 살해당했다 그 남자는 교살당했으며 증거는 하나도 발견할 수 없었다 경찰은 평소 ...  
13477 어느 것이 가장 나을까? [10] 혼돈 638   2004-05-28 2008-03-19 09:34
1. 아킬레스 건 끊기 2. 얼굴에 황산 뿌리기 3. 눈알 하나 뽑기 4. 거세 나의 선택은 5. 멀쩡한 몸으로 군대 다녀온다.  
13476 아 기타 치고 싶다 [1] file 방귀남 637   2009-04-20 2009-04-20 15:20
 
13475 오늘의 일기3 [2] 장펭돌 637   2009-04-15 2009-04-15 05:32
4월 14일 (화) - 햇살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바람은 쌩쌩~ 아... 오늘은 어제 만났던 친구가 군입대를 하는 날 이었다. 나도 그렇고 그 친구도 그렇고 102보충대 운전병을 특기병으로 신청했는데 친구는 나보다 한달 일찍 신청해서 한달 먼저간 것이었다. 아...  
13474 철없는 아이꼐 한마디. [5] 매직둘리 637   2004-05-16 2008-03-19 09:34
K1은 가만히 있는데 왜 너 혼자 걔 이야기까지 다 꺼내면서 난리셈? 우린 k11인지 l22인지 그런 님 소식 안물어봤어염  
13473 우주전함 된똥이 보고싶네요~~ [4] 방랑의이군 636   2011-07-16 2011-07-16 09:31
요즘 3d max를 써보면서 든 생각이 3d만화를 그려보자. 더 나아가서 3d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우주전함된똥의 리메이크판을 3d 느낌으로 그려보자 하는 생각에 이르렀는데... 3d는 역시 쉬운게 아니었슴다. 얼굴 모델링하다가 아...  
13472 복귀라센 [3] 규라센 636   2009-02-22 2009-02-26 20:46
크아아악 힘들다. 요새 공부는 둘째치고 바닥과 혼연일체가 되면서 누워있으면 등이 떨어지지 않는다능;;;  
13471 앗 맞다 내 생일 축전좀 [2] 백곰 636   2009-02-21 2009-02-21 03:25
2월 4일이였는데! 뒤늦게나마 축전좀 하악하악 안주면 삐질듯  
13470 TV수신카드 연결 [1] file 똥똥배 636   2009-02-04 2009-02-04 18:54
 
13469 또 오랜만에 왔습니다 [3] 흑곰 635   2009-07-03 2009-07-06 18:30
마사님 만화를 보니 똥똥배 대회 이번에 굉장히 재밌을거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많이 참여해서 저도 오랜만에 양질의 아마추어게임을 즐겨보고 싶네요 전 대학문화에 빠져서 오랫동안 혼둠에 못들어오는 상태였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 방학 때는 제법 올...  
13468 누구를 위하여 글을 쓰나? [2] 똥똥배 635   2009-02-20 2019-03-19 23:13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동일인물인가?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의 기억력이 그 원인이겠지만, 며칠 전의 내가 전혀 내가 아니게 느껴지거나 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글을 남겨두면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과거의 자신'을 만날 수 있...  
13467 오늘의 노래 4/13일자 [2] file 지나가던명인A 635   2008-04-13 2008-04-14 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