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글 수 15,207
솔직히 가끔은 잘 그려보고 싶다는 욕심도 들기도 한데,
전 역시 그림 욕심보다 이야기 욕심이 강해서
빨리 빨리 그려버리는 게 좋네요.
전 만화 그릴 때 캐릭터의 운명은 정하지만, 결말은 정하지 않는 타입이고
제 만화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저 자신도 정확하게 모릅니다.
보통은 운명대로 흘러가지만 캐릭터가 운명을 극복하는 케이스도 있죠.
결국 제가 만화를 그리는 이유는 이 뒤의 이야기가 어떻게 되는지
저 자신도 궁금하기 때문에 계속 그리는 겁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만화를 그리고 있는 거죠.
그리고 전 네이버 도전만화 시스템같은 건
열정을 이용한 착취 시스템, 희망고문이라 생각하거든요.
페이도 없는 만화에 퀄러티 높일 마음은 안 들고,
수익을 낼 수 있다면 그때 새로 깔끔하게 그리면 되겠죠.
아무튼 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연재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게으름 안 부리고 제대로 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