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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긴것처럼 느껴졌던 휴학하고 빈둥대며 지내온 몇개월이

벌써 다 가고 한 때는 오지 않을것만 같았던 5월 12일이 결국 오고야 말았습니다.

바로 오늘이 입대 날...

낮에 나가서 머리를 빡빡 밀 때만 해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술먹고 친구들이 밤 늦은 시간 (불과 지금으로부터 20분 전) 임에도 불구하고

집까지 바래다 주면서 한명씩 끌어 안을 때는 '진짜로 내가 군대를 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 전 까지만 해도 군대 입대 해서 부모님이랑 헤어질 때에 안 울 수 있을것 같았는데

솔직히 지금도 눈물 납니다. 친구들과 가족들을 놔두고(라는 표현은 이상하지만 딱히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서)

군대로 간다는 사실이 저를 슬프게 만드는군요...

이게 종이에 쓴 진짜 글이었다면 아마 종이가 눈물로 얼룩덜룩 해졌을지도 모르겠군요 하하...

하지만 군대라는것이 어차피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하는 것이기에... 그리고

군인들 자살 사건이 가끔 보도되기는 하지만, 나보다 더 못한 (아니 나보다 못하다... 라는 말이 좋은 느낌은 아니지만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서 이런 표현을 사용하니 이해부탁드립니다.) 사람들도 다 몸 성히 다녀오는 군대기에

편하게 마음먹고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나는 것들을 글로 다 옮기자면 스크롤의 압박이 장난이 아닐것 같아서 이만 줄입니다.

아무튼 잘 다녀오겠습니다! 휴가때 봅시다
조회 수 :
764
등록일 :
2009.05.12
10:02:58 (*.49.2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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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똥배

2009.05.12
19:37:29
(*.239.144.157)
머리 빡빡깎은 거 보고 싶어라

엘리트퐁

2009.05.13
00:37:06
(*.151.192.7)
휴가떄 봅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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