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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오늘 원래 사생대회랍시고 학교 행사를 했는데,
시간 배분을 보면 사생대회가 아니고 축구 구경이었소.

우리 학교 축구부가 결승 진출을 했다나 뭐라나..
학생 축구에 뭔 볼거리가 있다고 가서 땡볕에 앉아서 구경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응원했답니다.

연장전까지 끌지 말고 얼른 끝내 버리라면서..



결국 1:1 상황으로 전,후반이 다 끝나고 연장전에 승부차기까지 하더군요.

그래도 승부차기는 나름대로 스릴있었소.
마지막에 우리 학교가 6:5로 이겨서 우승했습니다.

강제로 끌고가서 응원하게 만들고,
그늘진 자리에 앉지도 못하게 하고, 음료수 한 캔도 베풀지 않는
우리들의 위대하신 선생님들을 저주하면서 하루를 마쳤지..

사생대회는 그럭저럭 잘 그려서 냈습니다.

채색하려고 수채화 도구들 전부 준비해서 가져갔는데 축구 구경으로
시간 다 잡아먹고 그림은 스케치에 명암 넣은걸로 채점하는 우리 학교는
정말 최고야.









최고로 미쳤어.
조회 수 :
385
등록일 :
2004.06.01
04:33:14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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