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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문명 원거리 유닛이 처음 등장한 것은 3였다.

3부터 원거리 유닛이 등장했고, 아마 4에서 사라졌다가 5에 다시 등장했다.


처음에 원거리 유닛이 나왔을 때 솔직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2에서는 궁수도 그냥 몸통 박치기로 싸웠는데,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문명에서 타일 하나의 크기는 사실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처음 시작했을 때 기원전 시대에는 타일 하나 이동하는데 100년씩 걸리고 그런다.

나중에 현대에 들어와서도 보병이 타일 하나당 1년간 이동한다(문명5는 2개).

보병 군대가 1년간 행군할 거리라면... 얼마나 먼 거리인가.

하루 평균 10km씩 진짜 기어가듯이 이동해도 3650km다.

그런데 그걸 화살로 쏘고 있는 거다.

화살을 3650km를 날리는 고대의 궁수...

소총도 유효사거리가 600m밖에 안 된다.

그리고 살상 거리를 따지면 200m 정도일까?


그래서 원거리 유닛이 나온 게 문명의 단점이었나?

3에서는 제대로 안 만들어진 것 같아서 별로였지만,

5에서는 아주 좋다.

게임으로서 전략성을 매우 높여주고 있다.

즉, 재미있으면 이런 자잘한 리얼리티는 버려도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후반 가면 비행기나 전차/공중 유닛들이 사기적인 이동력 때문에

타일 수를 세는 건 바보짓이고 물량으로 싸우는 개 싸움이 되는 듯 하다.

그래서 난 현대전은 싫어한다.

내가 나름 문명에서 가장 뛰어난 점은 용병술이다.

유닛 하나 잃지 않고 계속 전쟁을 이어나가는 방식인데,

현대 들어가면 의미가 없어진다. 수를 계산할 수 없으니까...

조회 수 :
731
등록일 :
2012.07.30
01:24:42 (*.75.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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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 원거리 유닛에 대한 고찰 똥똥배 731   2012-07-30 2012-07-30 01:24
문명 원거리 유닛이 처음 등장한 것은 3였다. 3부터 원거리 유닛이 등장했고, 아마 4에서 사라졌다가 5에 다시 등장했다. 처음에 원거리 유닛이 나왔을 때 솔직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2에서는 궁수도 그냥 몸통 박치기로 싸웠는데,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13902 문명에 대한 생각 [5] 똥똥배 505   2012-07-29 2012-07-30 21:58
사실 어제 하루종일 문명하면서 생각을 했는데, 일단 문명은 훌륭한 시뮬레이션입니다. 그 점은 정말 부정할 여지가 없습니다. 인류문명 발전과 전쟁 이런 것을 다양한 변수로 인해서 시뮬레이션 시켜보는 이런 점에서는 문명을 따라올 만한 게임이... 있을지...  
13901 대항해시대 2 시작했습니다. [4] 노루발 416   2012-07-29 2012-07-3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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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00 문명 일단락 file 똥똥배 251   2012-07-29 2012-07-29 12:27
 
13899 이번 주도... 똥똥배 175   2012-07-29 2012-07-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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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88 한가해졌으면 [4] 흑곰 47   2018-11-30 2018-12-03 20:23
지난달에 시간 많았는데 이런저런 개발한답시고 허송세월하고... 이번달에 시간없으니까 지난달에 혼둠 리뉴얼 할걸 이러고 있네요. 요새 너무 피곤하고 업무 스트레스도 너무 심해서 휴식이 간절합니다. 12월 중순엔 한가해졌으면.  
13887 닼나 라이즈와 문명 신과 왕 후기 [4] 익명 436   2012-07-24 2012-07-25 09:36
닼나-전 조커가 더 좋아요. 문명-핵심이 종교랑 스파이인데, 종교를 막 심으면 군인이 없어도 안전함. (프레셔라 해서 종교도가 높으면 우호도도 자동 상승하더군요. 플레이어끼리 할땐 모르겠지만.) 하지만 상대 나라에서 위대한 선지자 한번만 뜨면 기껏 심...  
13886 큰 요리의 수수께끼 [3] file 똥똥배 531   2012-07-23 2012-07-24 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