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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자책을 준비중인 박종규라고 합니다.
클라우드펀딩에 대해 똥똥배님께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마사토끼님을 비롯한 작가분들에게 클라우드펀딩을 제안하신 분이 똥똥배님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클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싶은데 한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그 고민이라는 것은 다름아닌 보상과 관련된 문제인데,
펀딩을 진행하려면 후원자들에 대한 보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입장이라 거창한 보상을 준비하기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자칫하면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상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 지 구체적으로 답변 부탁드립니다.
아페이론
- 2013.12.28
- 04:15:52
- (*.118.150.50)
네임벨류 영향도 크지만 리워드를 선정하는 일도 경시할 수는 없지요..
다음 프로젝트에 리워드를 참고하시면, 원가 대비가 매우 훌륭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마사토끼님은 제가 제안한 게 아니고 스스로 하신 거구요.
Anyway,
리워드는 정말 중요한 요소이긴 한데, 제가 답을 해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만큼 그걸 아이디어 잘 내서 성공시키는 게 프로젝트 진행자의 몫이죠.
그리고 보통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일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리워드 처리하고 하면 그다지 펀딩이 그렇게 수익이 남는 일이 아닙니다.
제품에 자신이 있으면 그냥 펀딩같은 거 하지 말고 파시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펀딩은 외국 킥스타터처럼 프로젝트 보고 좋다고 펀딩하는 경우보다는
프로젝트 제안자의 네임밸류가 가장 중요합니다. 유명한 사람이 하면 성공하는 거죠.
실제로 펀딩을 진행해보면 펀딩 사이트를 통해서 프로젝트를 접하고 후원해주는 제3자는 거의 없습니다.
거의 다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고, 한마디로 그냥 자리만 마련하고
그곳으로 자기가 사람들 끌어모아다 펀딩 성공시켜야 하는 겁니다.
결국 리워드 문제는 자신이 유명하고 팬이 많아서
그냥 종이 쓰레기로 버려야 할 원고만 줘도
그걸 5만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있는 수준이어야
손해보지 않고 리워드 주실 수 있겠지요.
전 요즘 그런 펀딩 한계를 깨닫고 펀딩은 지양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똥똥배 대회 같은 경우에는 말 그대로 성공하든 말든, 모두의 뜻을 모으는 거니까 상관없는 거구요.
그런게 펀딩에 어울리는 거겠죠.
일단 제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