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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어느 날 슬라임과 검룡과 혼돈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엄청난 말이 슬라임 입에서 나오고 말았다.
"난 사실 남자에게 고백받는 것 보다 더 심한 일을 겪었어."
(주: 슬라임은 남자임)

검룡과 혼돈의 놀랐지만 곧 장난기가 발동했다.
"그러면 그게 뭔지 맞추는 게임을 하지."
"그러기로 하지."

이렇게 슬라임의 애인은 누구인가 게임이 시작된 것이었다.

도전1. 혼돈
어머니한테 고백당한다.
너희 아버지와는 이혼할께.
나랑 같이 살자.

-정답 아님

도전2. 혼돈
할아버지한테 고백당한다.
총각. 사랑해.

검룡의 이의제기: 그것도 일종의 남자

도전3. 혼돈
선인장이 고백했다.
선인장이 슬라임만 근처에 가면 가시를 감추고 빨개짐 .
그리고 안의 물이 부글부글 끌어서 밖으로 내보내면서 차 드세용~ 한다.

-정답아님
하지만 가능성은 보였다. 선인장은 텔레파시가 통하는 식물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어떤 사람이 선인장에게 "널 해칠 사람은 없단다. 가시는 보기 안 좋아 "
했더니 가시를 넣었더라는 사건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는 것이었다.

도전4. 혼돈

그럼 쇠똥이다.
당신이 가는 길에 미끄덩해서, 쇠똥과 키스 한 거야!

-정답 아님

도전5. 혼돈

그럼 달이다!
달이 당신에게 뒷면을 보여 줬어!

-정답아님
하지만 우리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저 편에서 우리글을 보던 포와로는 웃겨서 귀파다가 찌를 뻔 했다고
LA통신이 보도한 것이었는지 아니었는지.

도전6. 혼돈
그럼 월드컵 경기장.
관중들이 I love You

-정답아님
약간 조잡했다고 스스로도 생각하는 혼돈이었다.

도전 7. 혼돈
그럼 담벼락?
담벼락에 당신을 좋아한다고!
아니면 통신사!
"슬라임 사랑해!"라고 곳곳에 붙이거나 CF를 보내거나 한 거야!

-정답 아님

도전8. 혼돈
(도전8은 18세 미만 관람 불가입니다.)
그럼 달걀!
당신이 깨니까 이제 전 당신 것이라는 표시로 피가...!

-정답 아님
(주: 심의 삭제할까도 했지만 기발한 상상을 보여주므로 삭제하지 않았습니다.)

도전9. 혼돈
그럼 슬라임이니까 골렘!
"스아아아르아아아앙흐애앵~"
"조오오옿아아아아해애애애애"

-정답 아님

도전10.혼돈
거울 속에 당신!
자기가 자기에게 고백한 거야!
아니면 거울 속에 누군가!
뒤돌아 보니까 없고!

-정답 아님
여기서 검룡은 힌트를 요청했으나 슬라임은 매정하게 거절했다.

도전11. 혼돈
그거다! 우체통!
당신이 지날갈때 러브레터를 뱉었어!

-정답아님
11번의 도전이 실패하자 혼돈과 검룡은 고민에 빠졌다.
"역시 슬라임에게 고백할 만한 것은 별로 없어.
이제 우주로 눈을 돌려야 하나! 아니면 해저로?"

도전12. 폭풍같은 정답 제시
혼돈이 외쳤다.
"네스호의 네시! 당신이 목욕하는 것을 훔쳐봐서!
아니면 자유의 여신상!
아니면 스핑크스!
스핑크스가 <아침엔 네발, 점심엔 두발, 저녁에 세발인 것은?>라고 묻고는
<그건 바로 자기징~>이라고 고백한거야!
아니면 미노타우르스! 바실리스크! 메두사! 트롤! 오크!"
여기서 힌트를 얻은 검룡은 혼돈을 거들어서 외치기 시작했다.
"와이번"
"싸이클롭스"
"본 드래곤!"
"페어리 드래곤"
"고스트 드래곤"
"에이전트 드래곤"
"에메랄드 드래곤"
"크리스탈 드래곤"
이 열기에 감동받은 지나가던 포와로도 외쳤다.
"투명 드래곤! 야마타 오로치!"
그리고 검룡은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나루호도!  유우리~"
이에 힌트를 얻은 혼돈은 보다 폭넓고 지능적인 방법을 알내고 외치기 시작했다.
"아유미! 다나까상! 스즈키씨! 김씨!"
그리고 포와로, 검룡, 혼돈이 모두 힘을 모아 외친다.
"쿠니오상"
"다카에상"
"이씨, 박씨, 최씨!"
"리키상!"

-정답 없음
여기까지 노력했지만 답에 미치지 못 했다.
하지만 여기서 슬라임은 결정적 힌트를 말하게 된다.
"실은 이름을 몰라"
그건 열심히 노력하던 혼돈, 검룡에게 엄청난 충격이 되는 말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제시된 답들...
럭키짱
반도우 군

하리수
친구 1
지하철 노숙자
나물파는 할머니
혈인
핏줄
지하철 떠돌아다니는 귀신
사돈의 팔촌?!
흑곰
포와로
검룡
매직둘리
인켈!
백혈구
맥만
아미노산
탄산수소나트륨
액상과당
빙초산
토코페롤
코르페니쿠스
갈릴레이
소크라텟그
뉴턴
아이슈타인
에디슨
아인슈타인
Ace
또다른 인격
카다린
지나가다 만난 103번지의 초록색 얼굴 인간


결국엔 정답이 없었고, 선인장으로 서로 합의보고 끝냈다.
생각은 여럿이 모여서 하면 결국 타협점에 이르게 되는 것이라는 아름다운 교훈을 얻는 이야기였다.
조회 수 :
212
등록일 :
2004.08.05
02:41:23 (*.19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82507

날름

2008.03.19
09:35:52
(*.99.90.87)
흐흠....아마도 초딩이 아닐까???아아아 궁금해라...

포와로'

2008.03.19
09:35:52
(*.75.154.190)
女슬라임

DeltaMK

2008.03.19
09:35:52
(*.138.254.218)
아... 신비한 지랄이다..

포와로'

2008.03.19
09:35:52
(*.75.154.190)
캬캬캬

케르메스

2008.03.19
09:35:52
(*.146.71.4)
까지마

카다린

2008.03.19
09:35:52
(*.213.100.105)
....저기 내가 왜있는건지....

포와로'

2008.03.19
09:35:52
(*.167.99.197)
나도 있읍ㅁ

철없는 아이

2008.03.19
09:35:52
(*.85.162.240)
야마타 오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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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8 PC게임 음악은 그다지 고음질일 필요는 없는것같음 [3] 익명 804   2013-05-05 2013-05-06 08:53
어차피 스피커 성능이 떨어져서 잘 성능이 안 들어나는지라.. 물론 고음질이면 좋긴 한데, 차라리 따로 OST 앨범을 넣고 게임용은 빠른 로딩이 되는게 좋은듯. 물론 케바케지만요.  
14167 채점지 재 업로드합니다. [2] secret 노루발 3   2013-05-06 2013-05-06 15:57
비밀글입니다.  
14166 아아... 똥똥배 대회에 호러 게임이 가득해.. [2] 노루발 1008   2013-05-04 2013-11-22 22:14
일단 '가득'은 아니지만 반수 이상 차지하니.. 호러 게임 싫은데.. (한숨) 그냥 푸념이었습니다. 수일 내로 채점양식 제출해 드리겠습니다. 덧. 모든 출품작의 리뷰를 써볼까 생각했는데 하나 쓰니 의욕상실.  
14165 오늘만 시간을 주실수 없나요? [2] A.미스릴 778   2013-05-03 2013-05-04 04:40
조별과제랑 시험땜에 똥똥배대회 제때 정리및 제출을 못했습니다 오늘만이라도 시간을 주실수 있나요?  
14164 심사위원 확정 됐습니다. 똥똥배 875   2013-05-02 2013-05-02 23:00
똥똥배 아페이론님 노루발님 오영욱님 마사토끼님 이렇게 되겠습니다.  
14163 비밀글 기능, 안씨님 게임 삭제 사건, 그 진실... [4] 똥똥배 786   2013-05-02 2013-05-04 08:43
진실을 말씀드리자면 무시무시합니다만... 혼둠 모든 게시판의 관리권한이 모두에게 주어졌습니다. 한마디로 로그인도 안하고 일반인이 남의 게시물을 삭제/수정이 가능했다는 거죠. 비밀글 열람 역시 가능했습니다. 설정 항목에 '관리자만'으로 설정했는데, ...  
14162 똥똥배님께 [3] secret 그랑데 11   2013-05-02 2013-05-02 08:44
비밀글입니다.  
14161 이만 자러 갑니다. 노루발 895   2013-05-14 2013-05-14 08:22
핸드폰 없으니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못 하고. 허전하네요. 그래서 여기다가 글 씀ㅋ 저는 이만 자러 갑니다. 먼저 주무시고 계신 분들은 좋은 꿈 꾸시고 아직 깨어 계신 분들은 열심히 작업 하시고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14160 용사탄생 BGM 출처 정리 똥똥배 1560   2013-05-13 2013-05-15 23:33
Battle.mid : The Chaos Warrior - Bjorn Lynne Boat.mid : 출처 불명(제보 바랍니다.) End.mid : Don't look back in anger - Oasis First.mid : 출처 불명(제보 바랍니다.) gameover.mid : Niccoló Paganini: "Violin Sonata No 6"(마사토끼님이 제보해 주셨...  
14159 C언어 재밌어요. [1] C.E 1143   2013-05-13 2013-05-13 22:09
저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전공이 아니라, 화학공학이 전공이지만 화학공학보다 C언어가 더 쉽고 재밌어요. 전공선택 과목이라 그런지 난이도가 쉽기도 하고, 고등학교 때 취미로 공부해둔 게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의 취직잘된다는 말에 화학공학...  
14158 COGGON 3D 를 만들면서 느낀 점. [4] 王코털 1141   2013-05-13 2013-05-13 19:46
만들 당시에, 똥똥배대회 12회를 마일스톤 삼아서 뭔가 열심히 해보려고 삽질(?)했었는데, 결국엔 제 예상보다 시궁창(?)인 물건이 나오니 제 입장에선 가슴이 찢어지는 군요.  사실 아무런 지원이나 투자등의 그 어떠한 도움도 없이 이정도까지 해먹은것도 겨...  
14157 핸드폰 고장났습니다. [3] 노루발 963   2013-05-13 2013-05-13 07:31
와앙ㅋ  
14156 제12회 똥똥배 대회 '주제'는 실패라는 걸 인정합니다. 똥똥배 605   2013-05-01 2013-05-01 19:27
주제를 내건 것은 주제에 한해서 어떤 창의적인 발상을 보여줄까 기대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후원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제 사적인 희망을 내 건 대회이기 때문이죠. 똥똥배 대회의 시작은 저의 과거 게제동의 추억에서 부터입니...  
14155 제12회 똥똥배대회 채점표 file 똥똥배 985   2013-05-01 2013-05-01 19:13
 
14154 사립탐정 이동헌 : 마완도 사건편 BGM 정리 똥똥배 2114   2013-05-01 2014-01-23 20:07
과거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생겼고 한번 누구의 곡을 퍼다 썼는지 알고 싶어서 조사했는데, 조사한 게 아까워서 기록을 남깁니다. 04.mid : Something in the cave? by Bjorn lynne (문제없음) 05.mid : Jaywalkin by Bjorn lynne (문제없...  
14153 12회 대회는 참가를 못하게됬네요 [1] file 엘판소 881   2013-05-01 2013-05-01 09:35
 
14152 12회 똥똥배 대회 심사위원 뽑습니다. [3] 똥똥배 902   2013-04-30 2013-04-30 17:43
출품작이 많지 않을 거 같으니 부담없이 지원하세요.  
14151 알랑가 몰라도 [3] 똥똥배 734   2013-04-29 2013-04-30 16:17
내일이 제12회 똥똥배 대회 마지막 날입니다. 이대로 출품작이 없으면 ProjectG가 7부문 달성의 역사적 게임이 되겠군요.  
14150 세계일주 여행기 밀라노 이후 이야기 똥똥배 1631   2013-05-01 2013-05-01 08:11
밀라노 민박의 아침. 한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묵고 있었는데 딱히 말 걸 일은 없었습니다. 같은 방을 쓰던 두명이 밤에도 말이 많고 시끄러웠는데 뭔가 수입품을 파는 업자들이었나. 한 명은 사장으로 나이에 비해서 그다지 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