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계속 차기작을 뭘로 할까 고민 중인데,
후보는 좁혔고 거의 정해지긴 했지만 정리해 봅니다.
1순위) 법치국가
주인공이 판사가 되어서 재판하는 게임.
처음에는 재판에 의해서 사회 양상이 바뀌는 걸 기획했는데
(살인을 무죄 판결하면 무법천지가 된다거나)
너무 스케일도 크고, 감당하기 힘들거 같아서
판사 개인으로 규모를 좁혔습니다.
게임 흐름은
사건 발생 - 판결을 정한다(판사 혼자 스스로 정하는 겁니다.) - 재판일까지 증거 확보 또는 인멸 - 재판
이런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대강 보셔도 막장 냄새가 느껴질 겁니다.
기소되어 오는 인물은 모두 플레이어와 아는 사이입니다.
가족이나 친척, 버린 자식, 사업 파트너, 어릴 적 원수, 정적 등등.
일단 판결 정하는 부분에서는
무죄, 벌금, 금고, 징역, 사형 중 고를 수 있게 되어 있고
'피고가 원하는 판결', '대중이 원하는 판결'이 표시됩니다.
피고가 원하는 판결을 내어주면 그 인물과 관계가 좋아지고 이득을 얻겠지만, 대중의 비난을 받을 것이고
대중이 원하는 판결을 내면 판사로 평판은 높아지겠지만 사생활이 힘들어 지는 식입니다.
어느쪽이든 극에 달해서 옷을 벗게 되면 게임 오버.
그런 식의 흐름으로 생각 중입니다.
2순위) 악!의 조직
괴인들로 세계를 정복하는 게임입니다.
대출산시대 이전부터 제작했고, 사실 대출산시대 이전에 나올 작품이었으나
생각보다 재미없다는 이유로 뒤로 미루고 대출산시대를 만들었죠.
만들어진 부분이 많다보니 차기작으로 생각했으나
역시 법치국가보다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밀림...
3순위) 사립탐정 이동헌 : 오룡성 습격
후보로 정말 많이 생각했지만
대출산시대가 경고를 먹는 바람에
다음 작품을 이걸로 고민하다가 폭력성으로 또 경고 먹으면 낭패이기 때문에 뒤로 미뤘습니다.
계속 경고 먹는 작품 올리면 어플리케이션 삭제 및 계정 정지 먹을 수도 있다는군요.
사실 대출산시대만 해도 차트에서 추방되고 성인 인증 붙어서 타격이 이만저만 심한 게 아닙니다.
덤으로, 다음 게임은 한글/일본어만 지원할 생각.
제 게임은 텍스트가 중요한데,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그 맛을 못 살리는 거 같습니다.
단순한 번역이 아닌 문화도 잘 알아야 좋은 번역인데...
일본에서는 제 게임 꽤 먹히는 듯 하고, 일본에는 유료로 구입하는 문화가 잘 되어 있으니
어느 정도 실력과 명성을 쌓은 뒤에 유료로 제대로 만들어 볼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이동헌 부제 오룡성 습격은 너무 촌스러워서 바꿔야 될 듯.
중국 구룡성을 패러디한 곳이 무대라서 저렇게 되긴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