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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안 유지
출품작 많이 나와도 거진 허수입니다. 다 플레이할 필요없는 게임이 태반예요.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진행되는 다른 공모전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 공모전 같은 건 5명 정도의 심사위원이 몇 만 건을 심사합니다. 쭉 슬라이드 돌리면서 점수 매기고 탈락하는 식으로.
몇 천건 들어오는 유명 게임 공모전도 심사위원 많지 않습니다. 대강 스크린샷, 첫인상으로 걸러내고 심사하는거죠. 그렇다고 "몇 개" 고르라거나 "몇 퍼센트" 포기할 수 있다거나 정해두는 건 반대입니다. 그런거 안 정해줘도 알아서 잘 거릅니다. 정해주면 오히려 방해됩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심사 결과 대체로 들어맞았습니다. 심사위원이 힘들어하는 게 문제라면, 심사위원들 부담 그만 가지라고 하면 충분합니다. 지금보다 힘 빼고 해도 됩니다.
"OOO 부문은 좋은데 심사위원들이 똑바로 플레이하지 않아서 상을 못 받았다"는 사례를 가정합시다.
그런 사례는 여태까지 없었습니다.
있었다고 친다면, 그건 게임이 아니라 그냥 그래픽 포트폴리오였다거나 음악 앨범이 아니었을까요?
동의합니다. 심사위원에 무리가 많이 가서 심사제도를 개편하자는 건데. 게임 하나하나를 의무적으로 잡고 있을 필요가 없어지면 심사위원들의 고통도 줄어들죠. 허나 출품자의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심사위원들이 앤딩까지 봐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