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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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도 마 네 목소리 들으며 내 청각 세포를 피곤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쳐다 보지도 마 네가 나를 인식하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불쾌하거든
괜히 친한 척 하지 마 부담스럽고 재수없어
잘난척 하지 마 네 그 잘난 면상을 차주고 싶은 충동이 솟아나
밥먹지도 마 쩝쩝대는 소리는 돼지 새끼가 따로 없어
공부하지 마 괜히 네 지적 능력을 자랑하려는 그 의도가 가증스러워
놀지도 마 네가 즐거운 꼴은 도저히 못 봐주겠어
도대체 뭘하냐고 내게 묻거든 웃는 얼굴로 답해줄게
"넌 존재 자체가 죄악이란다 쓰레기야.
괜히 숨이란 걸 쉬어서 공기한테 폐 끼치지 말고
어서 가서 아무도 몰래 조용히 뒤져버리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