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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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토리 텔러로서 게임을 선택했는데,
그동안 조금 교만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네요...
나 혼자만 이런 생각으로 게임을 접하지~ 라고 알게 모르게 생각한 것 같은데요...
서프라이시아를 비롯, 사람들이 제작한 여러 게임들을 살펴봤는데
사실 그들 모두 돈을 위해서도 아니고 그저 자신이 가진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사랑하고
게임이라는 캔버스로 표현했더군요...
귀농을 했던 도시민이 나는 놀라운 일을 하는 거야~ 라고 착각하면서
텃밭도 일구고 무엇을 키워볼까 밭도 갈고 거름도 주고 했는데
알고 보니 그 일들이 예전부터 자기 밭에서 작물을 키워왔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가 늘상 하던 일임을 알게 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어쨋든 더 겸손해져야 되겠습니다.
텃 밭에 좋은 것이 나거든 막걸리나 한 사발 합시다.
매체가 어떻게 되든 재미있는 스토리는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은 장르별로 스토리가 맡는 역활과 표현법이 천차 만별이기 때문에스토리텔러를 목표로 하신다면
현재 게임 현업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인디에는 어떤 도전의 기회가 있는지 정리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KGC, NGC, GDC의 시나리오 관련 세션들을 살펴보시면 현업분들의 고민의 흔적들이 많이 녹아있습니다.
정하경 <스킵 당하지 않는 시나리오> http://www.visualshower.com/kgc2014_story/
이차선 마영전 시나리오 포스트모템 www.inven.co.kr/webzine/news/?news=11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