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고 느낀 점을 적거나 자신의 게임을 소개하는 공간

기획 :
그래픽 :
사운드 :
완성도 :
재미 :

※ 이 감상문은 작품의 일부 장면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작품을 본 후에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암호왕 슬랑미 이후로는 처음인 혼돈의 작품.
기억도 안나는 단편작 마법천사 원숭이를 장편으로 엮었다고 한다.
아리포씨가 재밌다길래 한번 보게 되었는데 광팬이 됨.

먼저, 초반 도입부의 단편들은 이 작품의 성격이 아주 뚜렷하게 드러났다. 바로 진부한 공포, 미스테리의 요소가 들어갔다는 것.

 

특히 과거 회귀편와 왕따편은 그 기발함에 소름이 돋았다. [물론 지금까지의 작품과는 다르다는 점에서도]
이러한 특징들이 후반의 에피소드에는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작품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큰 인상을 심어줬을 것이다.
이야기 전개가 치밀하고 흥미진진한게 정말 마음에 든다.


[비중이 적은 단역이었던 끼토끼의 팬이 늘게 된 결정적인 명대사]

오리지날 캐릭터들만 등장하는 것도 손에 꼽는 매력 포인트.
확실히 이동헌 시리즈의 캐릭터들을 재탕하는 것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생소했을 것이다.
친근한 동물과 천사와 악마라는 소재를 적절히 잘 사용한 것이 인기에 한몫하지 않았나싶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작품의 큰 옥에티는 개순이의 이른 죽음, 너무 충격적이었다.


[이 부분은 정말 눈물이 머금어 질 정도로 슬펐다... 아니 도니도니의 작품 중에 이런 슬픈 장면이 대체 어디에?!]

나름의 감동을 준 장면이라는 점은 높히 평하고 싶지만..  이 만화의 인기의 팔할로 여겼던 히로인을 죽였다는 것에서 아직 혼돈은 대중성만을 따지지는 않는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특색은 있지만 여러번 등장하지 못하는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이야기가 한쪽으로 쏠렸다가 풀어지는 것 같아 보이는 것도 아쉬운 점.

하지만 장점과 단점을 떠나서, 앞으로의 전개와 결말이 너무너무 궁금하다.
우주전함 된똥이나 싸이커는 취향에 맞지 않아서인지 뒷이야기가 기대되지는 않았다.
이렇게 간만에 혼돈이 내 코드에 맞는 작품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 또, 그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근데 혹시 여성팬을 노리고 동물 캐릭터를 등장시킨건 아니겠지
어쨌든 딱딱한 말투로 쓰느라 힘들었어염 도니도니
분류 :
소감
조회 수 :
2399
등록일 :
2008.12.02
12:03:26 (*.123.219.1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review&document_srl=266112

똥똥배

2008.12.02
22:56:14
(*.239.144.2)
엥? 슬픕니까? 저는 왕따편과 개순이 죽음 편을 그리며
온몸에 돋은 닭살을 긁고 있었을 정도인데...
스스로 볼 때마다 괴로움.
유치해도 그리기 잘했군요.

동물은 원래 원숭이 손이 원작이니 원숭이가 나와고,
라이벌이 필요하니 견원지간인 개가 나왔고,
걔들 상관(선배)역으로 고양이와 개가 나왔고,
사회자인 토끼가 나오고... 기타 등등...

쿠로쇼우

2008.12.08
20:05:06
(*.188.72.108)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

흑곰

2008.12.12
07:50:02
(*.117.113.212)
최근 약간 산으로가는 것 같긴 하지만..
잔혹엽기물에서 벗어난 서정적인 느낌이 좋았음

장펭돌

2009.01.22
22:32:29
(*.49.200.231)
도니도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sort 날짜 최근 수정일
69 소감 TOME4 - Embers of Rage 후기 file 노루발 138   2020-12-13 2020-12-13 18:57
 
68 소감 Tales of Maj'Eyal (마즈에이얄 이야기) file 노루발 139   2020-12-14 2020-12-14 11:18
 
67 소감 Shattered Pixel Dungeon(녹픽던) file 노루발 553   2020-12-14 2020-12-14 11:32
 
66 소감 Dungeon Crawl: Stone Soup(던전 크롤:스톤수프) [1] file 노루발 2521   2020-12-16 2020-12-22 23:51
 
65 소개 트레즈터 2 : 열망의 길 (Treaster 2 : Way of Aspiration) [4] file 아싸사랑 2198   2011-07-02 2011-11-14 11:37
 
64 소감 혼둠배대회 출품작 소감) 현피왕 불주먹 박구업 노루발 43   2019-09-02 2019-09-02 06:16
횽은 자비가 없다. 0.017초라도 빠르면 그냥 존내 맞는거다. 부좆전쟁 스나질과 초치기로 단련된 시간감각으로 클리어 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한 단어로 요약: 아마추어 스토리 0 (존재하지 않음) 그래픽 1 (대강 ...  
63 소감 혼둠배대회 출품작 소감) TALE of FANTASY 노루발 31   2019-09-02 2019-09-02 06:13
게임 한 단어로 요약: 도데체 스토리 0 (존재하지 않음) 그래픽 0 (RPG XP 기본 리소스를 그대로 사용함) 재미 0 (없음) 참신 0 (하지 않음) 저는 RPG 만들기 시리즈로 제작된 게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기본 칩셋...  
62 소감 마왕유희 소감 [1] file 흑곰 1443   2012-03-18 2012-05-12 00:05
 
61 소감 듀얼 닷지, 두더지 정복자, 자그마한 이야기6 소감 [1] 흑곰 1110   2012-03-17 2012-04-06 19:24
1. 듀얼 닷지 소감 마우스를 눌렀다 떼면 원이 생기면서 점들을 없애고, 그만큼 점수를 얻는 게임. 아이디어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보나 개인적인 취향 문제이지만, 엔딩이 목적이 아니라 점수를 따는 것 그 자체가...  
60 소감 중력장화4500 소감 file 흑곰 1863   2012-03-17 2012-03-17 11:28
 
59 소감 (스포일러) 영화 '레토' 감상문 노루발 33   2019-05-17 2019-05-17 21:08
빅토르 초이가 나오는 영화라고 해서 봤다. 음악하는 영화인데, 빅토르와 마크의 아내 나탈리아는 눈이 맞아 불장난을 친다. 마크는 쿨하게 'ㅇㅇ 둘이 놀아도 됨' 이렇게 말했지만 어쨌든 마크가 허락하지 않았어도 ...  
58 소감 마계전기 디스가이아4(PS3) 소감 [1] 백수전설 1685   2011-10-12 2011-10-13 02:50
디스가이아는 3말고 전부 접해보았지만 4만큼 제대로 빠진 적은 처음인 듯하네요. 일단 한글화라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간혹 어긋난 번역(발바토제->발바트제, 프레네일->프레인에어)등의 에로사항이 꽃피지...  
57 소감 (스포일러) 영화 '이글라' 감상문 노루발 139   2019-05-21 2021-06-30 14:46
역시 초이 나오는 영화라서 봤다. '이글라'는 러시아어로 '바늘'이라는 뜻이다. 로고에는 천연덕스럽게 옷을 꿰멜 때 쓰는 바늘이 나오지만, 사실 이 '바늘'의 의미는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  
56 소감 고요속의 천둥소리 소감 [1] 흑곰 923   2012-01-04 2012-01-04 06:33
알만툴로 만든 게임은 안해보는 나이지만, (뭔가 물림) 이 게임은 똥똥배대회 소개글에서 스크린샷을 보니 특이해보여서 하게됐다. 제작자님께는 죄송하지만 내가 게임 만드는 과정에서 참고하려고 했던것이라 반드시...  
55 소감 자그마한 이야기6 file 똥똥배 1107   2012-01-05 2012-01-05 06:39
 
54 소감 보드게임 TAO 소감 [1] 흑곰 1040   2012-01-22 2019-03-19 23:09
뉴비스 님이 만든 게임 TAO에 대한 소감 최근 보드게임 제작에 관심이 있어서 다시 해봤다. 이번으로 3번째. 개인적으로 비주얼베이직을 사용하기 좋아해서 관심있게 해보았는데. 코딩 실력자체는 나쁘지 않으신 것 ...  
53 소감 뉴비전 소감 [1] file 흑곰 1266   2012-02-02 2019-03-19 23:09
 
52 소감 씰루오 더 ㅏ스트랄 [2] file 똥똥배 1721   2012-06-24 2012-12-15 00:46
 
51 소감 꽃을 든 요플레2 [2] 흑곰 1849   2012-06-30 2012-07-10 04:18
꽃을 든 요플레 1은 안해봤고, 이번에 2를 하게됐다. <좋았던 것> 1. 그래픽 아마추어 제작자가 이렇게 양질의 그래픽을 준비했다는 자체가 만점. 기존 RPGXP칩과의 이질감도 전혀없었다. 2. 사운드 적절하게 적재적...  
50 소감 페르시아 공주 file 똥똥배 1485   2013-04-29 2013-12-13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