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최근 한 분이 취업하는데 똥똥배 대회 수상 경력을 경력으로 적으셨다고 하시는데
똥똥배 대회는 비영리 대회로
아마추어 제작자들에게 제작의욕을 돋궈주고
게임을 평가하고 발전시키기 위함이 목적입니다.
공신력 같은 거 없습니다.
제 기우일지 모르나
이 대회 수상경력 같은 걸 이용할 수 있다고 하면
지금 자유롭게 심사위원 정하고 자유롭게 평가하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쓸데없는 부담을 늘릴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이득이 생겨나면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최근 대회를 후원받지 않고 작게 여는 것도 본연의 대회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도 있습니다.
게임 수가 너무 많으니 하나하나 자세히 봐주지도 못하고
다른 공모전처럼 휙휙 채점해버리니거나 하는데...
이번 대회는 제가 대출산시대DX 만드느라 5작품 밖에 안 되는데 제대로 심사 안 하고 있으니 부끄럽군요.
도저히 안 되면 심사위원 빠지겠습니다...
이야기가 샜는데,
제 생각이 지나칠 수 있겠지만
어쨌든 경력같은 데 적지 말아주십시오.
엘판소
- 2015.10.03
- 19:34:59
- (*.69.227.81)
주최한 대회가 이력서에도 적히기도 하고 재미있는 경험이네요. :)
공신력없는 소소한 동네 꽃꽂이 대회라도
자신의 행적에 의미를 두고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력서에 적는다면
주최자가 그걸 통제 하는건 권한밖의 일 같아요.
'마십시오'같은 반발을 주는 강압적인 표현보다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같은 권고로도 본래 의도가 전달 됐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똥똥배 대회 밖에 적을게 없는 비참한 상황이라면 그마저 막으면 너무 잔인하지 않나;;
정치적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늘고 길게 가는건 취지에 정말 잘 맞는 방향이라고 봅니다.
이런 사례도 있을법 했는데, 정말로 경력으로 적으신 분이 계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