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기뻐야할 날 새벽에


하필 본게 임금체불 시뮬레이션..


재미는 있었지만.. 우울해지는군요.. 저도 소송 거의 1년끌어봤는데 으음..


결국 돈도 거의 안 받고 취하했는데 흠..


법원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절차가 상당히 복잡하고


준비해야하는게 많습니다. 근데 법원에서 일하는 사람도 뭐가 필요한지 아무도 몰라요.


심지어 공판하는데 앞에서 뭐 쓰는 사람도 잘 모릅니다.


대충 증거물, 민증 등등 하루 전 부터 엄청 열심히 살피세요. 아침에 들고갈걸 가방에 싸면 더 좋고..


괜히 법정 모의 시뮬레이션 같은거 할 필요 없습니다.. 변호사와 판사는 우리의 적이 아니에요.. 검사의 적이지..


그리고 1분이라도 늦으면 안돼요. 소송은 있습니까? 10초 기다리고 없군요. 하고 끝. 하면 추가는 없어요.


또 증거물이고 뭐고 민사는 검증할만한게 하나라도 빠지면 일단 취하하고 다시 하라는 식입니다.


소장 넣고 절차 기다리는게 두 달인데 법원에선 조금만 문제 있으면 수정보단 일단 취하부터 하고 다시 하라는 식으로 하니


이 점은 충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그거 외에.. 바쁠날 소송 잡히면 소송 연장 신청이 가능한데 이게 왠만한걸론 택도 안됩니다


출장이 잡혔다고 해도 연장을 안해준다? 그럼 자동 취하.. 1년중 350일을 일하는 직장인한텐 어이가없죠. + 관할 이동도 안된답니다.


음.. 이게 다 입니다. 평균 서장 넣으면 이것저것 뗄거 있으면 2달정도 후에 공판 잡힌다고 보시면 되고


별로 넣을거 없으면 3주~1달 1주정도가 보통 공판이더군요.. 전 지각, 서류부족, 출장으로 취하 3번하고 기소비만 받고 취하해줬습니다.


마음 고생 심한건 그렇게 없는데 신경은 무지 쓰입니다.. 법원 오면 사람이 다 착해져서 마음 고생은 별로 없어요.. 유혈 사태도 없고.


오히려 일정 맞추느라 신경이 무지 쓰입니다. 자동으로 메세지 알람 넣어주긴 하는데 이게 공판일 넣어주는게 아니고


진행 과정만 넣어주거든요. 그리고 법원 전화는 6시까지라고 하는데 5시 50분 넘으면 이미 통화가 안 됩니다..


또 왠만하면 합의 후 취하는 신중하게 하시는게 좋아요 여차하면 귀찮으니..


마지막으로 대법원 고객센터는 친절합니다. 여자고.. 아무튼 다 알려줘요. 오히려 공무원보다 법도 더 잘 아는거같은데..?


서류 넣는 건 몇 번 해보면 쉽고, 절차도 쉽구요.. 취하 한 두번 겪어보고 느낀건데 사유는 사실 위주로 짧게 짧게 보고서처럼


쓰는게 좋아요. 구구절절 감정 담는 건 좀 배재하는게 좋습니다.


음.. 빼먹은게 몇 가지 있는거 같은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조회 수 :
783
등록일 :
2012.12.25
11:16:33 (*.245.186.4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680409

흑곰

2012.12.25
13:07:04
(*.130.137.37)

나이가 좀 되시는군요...

어떤 일을 하시나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대피소) 혼돈과 어둠의 디스코드 노루발 2023-09-05 121
공지 글 작성을 위해서는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노루발 2016-02-22 4685
1226 럭키짱 109화보니 고도수는 초능력자가 맞나봐요 [2] 초능력 2014-02-06 676
1225 대출산시대에서 아쉬운 점! 가족간의 소통문제(?) [7] 포링로크 2014-02-06 417
1224 오랜만입니다. [2] 장펭돌 2014-02-06 338
1223 정말로 자유게시판 이군요... [2] bloosanbi 2014-02-09 279
1222 Assembla 쓰기 시작 [4] 똥똥배 2014-02-10 305
1221 평소에 자주 드나들던 사이트 가입 탈퇴하니 [2] rkddl111 2014-02-11 314
1220 게임위가 이제야 일 좀 하려네요. [10] 똥똥배 2014-02-12 325
1219 이것이 멀티 플랫폼! [8] file 똥똥배 2014-02-13 399
1218 어찌어찌 하다가 아방스에 가게 되었는데 [2] 헝그리 2014-02-14 320
1217 안녕하세요! 군대에 있는 귤입니다! [2] 규라센 2014-02-16 328
1216 Node.js 서버 공부는 재미있군요. [4] file 아페이론 2014-02-17 339
1215 14회 똥똥배 대회 마감이 열흘 정도 남았습니다. [6] 똥똥배 2014-02-19 15513
1214 cocos2d-x 멀티플랫폼 개발 소감 [1] 똥똥배 2014-02-20 315
1213 안녕하세요 똥똥배님, 겜티즌게임즈입니다. [2] 겜티즌만월 2014-02-21 364
1212 [8] 똥똥배 2014-02-23 322
1211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file 장펭돌 2014-02-23 301
1210 초딩떄의추억 [1] 천재 2014-02-24 322
1209 포토샵 정품이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3] 똥똥배 2014-02-25 468
1208 박물관에 들어가보니 [1] 엘리트퐁 2014-02-26 295
1207 요야(이)는 혼란에 빠졌다! [4] 요야 2014-02-28 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