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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이번 대출산시대를 만들고 느꼈지만,

역시 게임 하나를 제대로 만든다는 건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

1년에 하나 만들거나 반년에 하나 만들면 빠른 거 같다.


예전 아마추어 시절처럼 하나 뚝딱 만들고 다음 거 만들어보고 그러는 건 힘들 거 같다.


이것도 저것도 만들어보고 싶어서 포기하지 못해서 붙잡고 있는 기획들이 있는데

역시 폐기할 기획은 폐기해야 할 듯.


무엇보다 제일 문제는 '재미가 없다'

그 시절엔 재미있다고 기획을 했겠지만

이제와서 보면 부족하기 짝이 없는 게임들이다.

물론 지금 성장한 내가 좋게 수정할 수 있는 여지도 있지만

차라리 새로운 기획을 하는 게 나은 수준인 게임이 다수.


아무튼 프로젝트들에 대한 계획을 정리해 본다.


<혼둠지>

폐기. 솔직히 혼둠을 소재로 한다는 거 자체가 친목질이 문제되는 요즘 크게 문제.

이거 만든다고 이야기 하고 게시판 만들고 사람들에게 캐릭터 설정을 받기도 했는데

정말 죄송하기 짝이 없다.


<만돌리나>

네이버에서 연재중인 모래인간님과 만들려고 했던 게임.

당시 모래인간님이 데뷔하기 전이었지만 이제 정식 작가로 바쁘시니 제작은 무리일 듯.

그걸 떠나서 기획도 부족했고,

내가 게임제작에는 초보인 모래인간님께 아무런 지도도 없이 일을 시켜서

마음 고생만 심하게 시킨 듯 해서 죄송하다.


<검은 바다의 수수께끼>

큰구름의 수수께끼 후속작으로 기획되서 10년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안 나오는 작품.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으로 손에 꼽을 수 있지만,

이 게임은 꽤 규모가 있다.

일단 그래픽도 그렇고 어느 정도 갖춰줘야 제작이 가능할 텐데,

현재로서는 제작할 환경이 안 되므로 무기한 보류.


<온해저자 : 레이스>

온해저자 신 시리즈.

나쁘지 않은 게임성을 가지고 있고

만들기로 한다면 만들어도 될 거 같다.

하지만 역시 온해저자 네이밍 센스는 너무 구리지 않나 생각이 든다.


<휴가루 웍휴2>

휴가루 웍휴는 3부작 게임이었습니다.

1은 용사 휴가루, 2는 마왕 휴가루, 3은 주민 휴가루.

지형을 공격할 수 있는 SRPG라는 게 차별되는 요소이긴한데,

(단순히 지형을 공격한다기 보다는 지형을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다)

결국 흔해빠진 SRPG 부류이고,

괜히 혼자서 SRPG 엔진 만들다가 완성도 못한 망작.

그냥 SRPG 쯔구르라도 썼으면 나았을지 모르겠지만,

그게 과연 구현이 가능했을지도 의문.

결론은 휴가루 웍휴는 더 이상 제작될 일 없을 듯 하다.


<온해저자 세기말 혼둠>

이 역시 여러모로 기획의 변화를 겪은 작품.

사실 이제 온해저자는 버리고 '세기말'로 생각하고 있다.

게임성은 괜찮기 때문에 대출산시대 끝나고 이걸로 갈까 생각을 하고도 있다.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멸망한 세계에서 생존자 100명이 세계를 재건하는 게임인데,

매우 다양한 플레이가 나올 수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하기엔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단 한 발>

미사일을 딱 한 발 쏠 수 있는 슈팅 게임.

개인적으로 매우 고민했던 작품이다.

어찌보면 게임 계의 실험적인 작품.

처음에는 일반 슈팅인데, 주인공은 끝까지 미사일을 쏘지 않고 피하다가

보스가 나왔을 때 보스의 약점에 딱 한발 때려넣어 이겨야 하는 게임을 기획했으나

제작이 너무 어려웠다.


이후 무난하게 숨은 그림 찾기와 접목.

스테이지 시작하기 전에 쓰러뜨려야할 비행선을 보여주고,

시작하면 이런 저런 비행선이 지나다니고 거기서 보여줬던 비행선을 찾아서

단 한 발을 그 비행선에 때려넣는 게임으로 기획.


...했으나 이런 단순한 게임.

너무 만들기 쉽고 흔해서 굳이 내가 만들 이유가 있나 생각이 들어서 접기로 했다.


<고성에서 유령과 퍼즐>

대강 시나리오는 주인공이 미스테리 동호회 친구들과 고성에 방문했다가

주인공을 제외한 친구들이 악령에 홀리고,

거기서 착한 유령의 도움을 받아서 성에서 친구를 구하는 게임.

인간이 할 수 있는 일과 유령이 할 수 있는 일이 나눠져 있어서

둘이 적절히 조절해서 퍼즐을 풀어나가는 게임이다.

괜찮은 게임이긴 하지만 아직 기획이 완전하지 못하다.


<법치국가>

주인공이 재판관이 되어서 재판을 하는 게임.

주인공이 내리는 판결에 따라서 사회의 양상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살인죄를 무죄로 해주면 사회는 헬게이트.

후속작으로 생각하긴 했으나

대출산시대랑 비슷한 형태의 게임이 될 듯 해서

일단 다음 작품은 조금 다른 걸 만들고 이걸 만드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용사탄생2>

정말 오랜 시간 나를 괴롭힌 프로젝트.

근데 역시 이건 포기해야 되지 않나 싶다.

스토리 게임성. 어정쩡하다.

그래도 만들면 재미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가장 문제는 그래픽이다.

메인 캐릭터를 담당해주셨던 휘발유님은 바쁘셔서 연락도 안 되고,

새로운 디자이너도 없는 이상 제작은 무리라고 볼 수 있다.


<악의 조직>

대출산시대 이전에 만들던 게임.

이걸 만들다가 회의감에 빠져서(이게 정말 재미있나)

이걸 접고 대출산시대를 만들게 되었다.

게임성이 약간 애매했는데 대출산시대를 만들고 나름 스마트폰 게임에 대해서 배웠달까.

다시 만들면 꽤 괜찮게 만들 수 있을 거 같아서

후속작으로 생각하고 있는 후보 중 하나이다.


<ASS BOOK>

컨셉은 괜찮은데 기획 미흡.

기획을 엄청나게 많이 해야 할 거 같다.

아직은 구현에는 부족.


<심 코랸>

역시 기획이 부족.

그리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될지도 미지수.

그리고 메시지 전달이 아니라 현재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화면 없는 어드벤처>

부부싸움을 한 뒤 아내가 친구들과 어느 별장에 놀러간다.

그 후 갑자기 아내에게서 다급한 전화를 받는다.

별장에 살인마가 나타나서 친구들을 죽이고 아내도 위험한 상황.

화면에는 아무것도 안 나오고 전화를 하는 상황.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들로 상황을 추리하고 아내를 생존하도록 이끌어 줘야 한다.


엄청 괜찮은 시나리오가 필요할 듯 해서 구현은 불가능.

시스템은 참신하지만 시나리오가 없으면 만들 수 없는 게임.


<사립탐정 이동헌 : 오룡성 습격>

사립탐정 이동헌4.

이제 기획은 어느 정도 되긴 했는데 제작이 문제이다.

처음에는 그냥 편하게 개발하기 위해서 RPG2000으로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대출산시대를 만들고 확실히 느낀게,

우리나라 게임의 중심은 모바일로 넘어갔다는 거다.

PC 게임은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

그래서 모바일에 맞춰서 제작한다면, 제작기간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고

이것을 감당할 수 있느냐가 문제.

다음 프로젝트로 생각하기도 했으나 이런 문제 때문에 고민 중이다.


조회 수 :
351
등록일 :
2014.07.06
18:01:38 (*.75.88.16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788735

행인123

2014.07.06
21:14:40
(*.7.103.148)

세기말 소재 적극환영입니다 ㅋㅋㅋㅋ

똥똥배

2014.07.06
22:11:01
(*.75.88.167)

안그래도 차차기작으로 생각 중입니다.

일단 만들다 만 악의 조직을 마저 완성시켜야 해서.

차기작은 악의 조직일 듯.

검룡ㄱ

2014.07.06
21:34:42
(*.253.142.124)

저  잉여니까 그래픽으로 써주셈

똥똥배

2014.07.06
22:10:00
(*.75.88.167)

진짜 생각있으시면 도와주시면 감사합니다만.

검룡

2014.07.06
22:30:06
(*.253.142.124)

진짜로 생각있는데 음.. 어디로 연락드리면 되죠 로그인해서 쪽지로..??

똥똥배

2014.07.06
23:17:55
(*.75.88.167)

혹시 메신저 쓰시나요?
전 Skype 주로 쓰는데.

검룡

2014.07.07
00:07:05
(*.253.142.124)

"비밀글입니다."

:

똥똥배

2014.07.07
02:45:54
(*.75.88.167)

음? 이미 친구 되어 있는 거 같은데요...

똥똥배

2014.07.06
22:15:19
(*.75.88.167)

깜빡한 거 추가


<임금체불 시뮬레이션>

악덕 기업에 들어가서 생존하는 게임.

알만한 사람 아는 그 만화의 게임화.

야근을 할 때마다 체력이 줄어서 너무 열심히 일하다가 과로사 하거나

월급이 밀려서 아사할 수도 있다.

언제까지 생존할 수 있느냐를 플레이하는 로그 라이크 형식 게임.


기획이 불안전해서 차기작으로 생각했다가 보류.

나오면 분명 인기있을 소재지만, 그만큼 만전을 기할 생각.

똥똥배

2014.07.06
22:18:18
(*.75.88.167)

용마사왕도 빼먹었네요.
자세히 적을 필요없이, 그냥 더 이상 제작은 무리가 아닐지.

사실 그다지 특출난 게임도 아니었고

흔해빠진 액션 RPG였으니.

행인123

2014.07.09
20:30:44
(*.7.103.148)

용사 마왕은 너무 많이 써먹어서 지겨워진 감이 있죠..

 

그때는 신선했는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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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분이 꿈만하네 오늘 제 여친이 눈을 감아보라고 하더니면 내가 눈을감자 갑자기 입에 입맞춤을 하더군요 전그때 꿀먹은 병아리처럼 아무 말도 못했어요 기분을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