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어제 받은 미니프레소를 오늘 아침에 써봤습니다.

결과물은 대강 만족스럽습니다. 카페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 정도의 결과물이 나옵니다.

문제는 과정인데... 원두를 미리 집에서 분쇄해 갔음에도 불구하고 담고 물 넣고 짜는 과정을 진행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방치해주면 기계 안쪽에 커피 찌꺼기같은 것이 남을 것이라 쓰고 바로바로 물로 헹구고 말려야 할텐데

화장실에서 커피를 마시지 않는 한 기계를 씻고 오면 커피가 식어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그리고 이 기계는 설계사상이 심오한 것이 분명 물을 넣어서 쓰는 기계인데 물이 닿으면 안 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마개부분에 물이 들어가면 고장나는 보온병을 상상해보십시오 이 얼마나 아슷흐랄합니까...

물 들어가면 안되는 부분인 고무링이라도 따로 빼서 잘 말리려고 했는데 분해조립이 안돼서 불가능합니다.

관리에 무지 신경쓰지 않으면 몇주 뒤 고장나서 방구석에 방치되어 있는 기계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 어때 결과물만 잘뽑히면 되지 안그렇습니까 라는 마인드로 쓰려고 해도, 동영상이나 상품 설명 같은 곳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이랑은 거리가 먼 물건입니다.... 큰 커피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건가...

커피를 좋아하고 아침이랑 점심에 시간이 남아도는 고오급 직장인 & 야외활동 중 커피를 내려먹지 않으면 금단증상이 오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써볼만한 아이템이지만 메인으로 이걸 써보겠다는 생각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말은 저렇게 해놨지만 한번쯤 써보면 재미있는 아이템입니다, 주위에 저걸 사놓고 쳐박아놓은 사람한테서 빌려서 써보거나 중고나라에서 5~6만원 정도에 팔리는 매물이 있으면 입수해서 한번 써봄직합니다. 

조회 수 :
120
등록일 :
2016.10.19
18:52:14 (*.168.186.10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81232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대피소) 혼돈과 어둠의 디스코드 노루발 2023-09-05 149
공지 글 작성을 위해서는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노루발 2016-02-22 4708
609 모두 정팅을 잊었습니다. 그럴까요? 아르센뤼팽 2005-08-01 91
608 대답 케르메스 2005-07-07 91
607 파이어폭스.. 아리포 2005-06-25 91
606 꺄륵 이제개학이구나.. [5] file 사과 2005-02-13 91
605 아마추어 혼둠 카페 개장! [1] 검은미알 2005-01-26 91
604 아이님 워터보이즈 2004-11-23 91
603 근황 [3] file 프랑도르 2023-11-22 90
602 [Chapter4]쇠락의 길. 슈퍼타이 2008-02-04 90
601 규라센님 ㅈㅅ 슈퍼타이 2007-07-22 90
600 낮잠 [1] 게타 쓰레기 2007-07-20 90
599 방학식 끝났다! [2] file 지나가던행인A 2007-07-13 90
598 콘크리트 2007-06-12 90
597 장염 조심하세요 [1] 철없는아이 2017-09-08 90
596 요즘!!!!!!!!! [1] 혼둠인 2007-01-29 90
595 우앙 권호 이벤트 [5] 잠자는백곰 2006-01-27 90
594 게임 아이디어 [2] 백곰 2005-12-31 90
593 아이템.세트에요 [4] 악마의 교주 2005-09-03 90
592 릭님;; 아르센뤼팽 2005-03-02 90
591 흑곰님 보세요~ file 악마의 교주 2005-03-01 90
590 심심해서 쓰는 혼둠 근황 [6] 흑곰 2019-01-07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