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맥주, 그리고 맥주같지 않은 맥주... 이렇게 리뷰를 해봤으니 이번엔 좀 독특한 맥주 리뷰를 준비해 봤다.
RTD (Ready To Drink) 라고 해서, 언제나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음료수 같은 술들.. 예를들면 KGB나 후치 아이스 등등...
맥주 코너에 같이 놓여있어서 사람들이 '맥주'로 착각하는 종류가 있는데, 맛을 보면 알지만 탄산이 있다는 것 외에는
색이나 맛이나 맥주와는 공통점이 없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호가든 로제는 RTD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맥주다.
어떻게 보면 RTD와 밀맥주의 결합이라고나 할까.. 암튼 그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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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예전에도 큰병으로 마셔본적이 있는 호가든로제, 꽤 오래전 일인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째선지 블로그에 후기는 없다.
그러면 또 새로운 맥주를 발굴하는 심정으로 리뷰를 하고싶은 욕구가 솟구친다. 그래서 편의점에서 집어왔다.
250ml의 작은 병이지만 3,000원이라는 가격... 아마 블로그에 이미 리뷰가 있었다면 집어오지 않았을것이다.
- 이름 : 호가든 로제 (Hoegaarden Rosee)
- 원산지 : 벨기에
- 도수 : 3%
- 종류 : 위트비어 (밀맥주)
잔에 따르자마자 로제와인 같은 장미빛의 아름다운 색이 눈에 띈다. 아무래도 다른 향이나 맛이 포함된 맥주라 거품
지속력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역시 밀맥주는 밀맥주인지 거품 지속력도 좋고 거품도 오밀조밀 밀도가 꽤 높다.
맛은 맥주라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달달한 RTD의 느낌에 가깝다. 설탕이나 다른 첨가물이 들어간 밀맥주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달달한 딸기나 라즈베리의 향과 맛이 나면서 탄산이 있어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는것 같은 느낌도 준다.
가볍게 마시기엔 좋지만, 내 주머니도 가벼워질것이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