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오래전... 햇수로는 7년 전쯤에 작성한 글이다보니 이사오기 전 집에서 대충 찍었던 사진이 사용되었습니다.
명색이 바인데 맥주만 있으면 심심할것 같아 칵테일 글도 하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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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진' 이 베이스가 되는 칵테일중에 가장 많이들 알고있을만한 '진 토닉' 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참고로, 글 제목 앞의 [진]은 각 칵테일의 베이스가 되는 주류를 적어 찾기 쉽도록 하기 위해 생각해본 방법입니다.
- 재료 : 진(30ml) , 토닉워터(90ml) , 얼음, 잔
- 방법 : 빌드 (build)
진토닉은 취향에 따라서 토닉의 비율을 조절하면 되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아직 진 특유의 솔향에대한 반감이 심해서
지난번에 그 이름도 유명한 마티니를 한 잔 만들어 먹었다가 생각과는 너무나도 다른맛에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1:3 이라는 비교적 가벼운 느낌의 진 토닉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만드는 방법도 매우 단순하여 설명하기도 간단합니다. 스터(Stir)는 말그대로 잔에 재료들을 넣고 휘젓는다는 의미입니다.
아직 바스푼이 없기에 저는 젓가락을 사용해 휘젓고 있습니다. ㅠㅠ
그리고 기본적으로 베이스가 되는 주류를 먼저 넣는것이 기초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므로 베이스가 되는 '진'을 먼저 넣고
토닉워터를 채워 넣으면 되겠습니다.
아아 아직은 눈짐작은 무리라고 생각되어 지거를 이용하여 진과 토닉워터를 각각 30ml , 90ml 씩 채워 주고 젓가락을
이용하여 휘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맛을 보았습니다. 저도 아직 입문 단계이기에 칵테일 경험이 없는분들과는 비슷한 느낌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진'은 특유의 솔향때문에 먹기가 꺼려지는게 사실이었습니다. 마티니에는 드라이
베르무트와 진, 이렇게 두가지가 들어가는데 진의 비율이 높기에 그 특유의 향기에 질려버릴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진토닉을 먹어보면서 느낀점은 '솔 향'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과감하게 마티니를 도전한것이 진에대한 안좋은 인식을 심어주게 된것 같아서 씁쓸하지만, 지금이라도 진 특유의 솔향에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이끌어준 '진 토닉'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사용한 고든스가 향기가 약한 편이라고는 하지만 다
마시고 난 뒤에도입안에 남아있는 솔향이 떫은듯한 느낌이면서도 상쾌한 느낌을 주는것이 좋네요.